중관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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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관은 현상(사실=존재)을 중(연기법)으로 관한다는 조건적 발생의 법칙인 연기법을 말함
깟짜야나곳따경-Kaccānagottasuttaṃ, 상윳따니까야 S12:15(2-5)
[세존]
"깟짜야나여,
이 세상사람들은 대부분 존재나 비존재의 두 가지에 의존한다.
깟짜야나여, 참으로 올바른 지혜로써 있는 그대로
세상의 발생을 관찰하면 세상에 비존재라는 것은 사라진다.
깟짜야나여, 참으로 올바른 지혜로써 있는 그대로
세상의 소멸을 관찰하면 세상에 존재라는 것은 사라진다.
깟짜야나여,
'모든 것은 존재한다'고 하는 것은 하나의 극단이다.(常見=영원주의)
'모든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하는 것도 또 하나의 극단이다. (斷見=허무주의)
깟짜야나여, 여래는 그러한 양극단(잘못된 견해)을 떠나서
중(바른견해,조건적 발생의 법칙)으로 가르침을 설한다.
무명을 조건으로 형성이 생겨나고,
형성을 조건으로 의식이 생겨나며,
의식을 조건으로 명색이 생겨나고,
명색을 조건으로 여섯 감역이 생겨나며,
여섯 감역을 조건으로 접촉이 생겨나고,
접촉을 조건으로 감수가 생겨나며,
감수를 조건으로 갈애가 생겨나고,
갈애를 조건으로 취착이 생겨나며,
취착을 조건으로 존재가 생겨나고,
존재를 조건으로 태어남이 생겨나며,
태어남을 조건으로 늙고 죽음, 우울, 슬픔, 고통, 불쾌, 절망이 생겨난다.
이와 같이 해서 모든 괴로움의 다발들이 생겨난다.
그러나 무명이 남김없이 사라져 소멸하면 형성이 소멸하고,
형성이 소멸하면 의식이 소멸하며,
의식이 소멸하면 명색이 소멸하고,
명색이 소멸하면 여섯 감역이 소멸하며,
여섯 감역이 소멸하면 접촉이 소멸하고,
접촉이 소멸하면 감수가 소멸하며,
감수가 소멸하면 갈애가 소멸하고,
갈애가 소멸하면 취착이 소멸하며,
취착이 소멸하면 존재가 소멸하고,
존재가 소멸하면 태어남이 소멸하며,
태어남이 소멸하면 늙고 죽음, 우울, 슬픔, 고통, 불쾌, 절망이 소멸한다.
이와 같이 해서 모든 괴로움의 다발들이 소멸한다."
기독교,힌두교같은 신을 믿는 신앙에서는 신이 존재(세상)를 창조했다는데 반해서
불교에서 존재(오온)은 마음에서 무명을 원인으로하는 마음작용인 업상(환영)이라는 것
존재는 생겨나 소멸하는 것=무상
있다가 없어지는 것(무상)= 괴로움
무상하고 괴로운 것은 실체가 없는 것=무아
무상,고,무아=삼법인(형성된 법의 세가지 특징)
중론(中論)》 4권 24장 〈관사제품(觀四諦品)〉 24-18
眾因緣生法 我說即是無 중인연생법 아설즉시무
亦為是假名 亦是中道義 역위시가명 역시중도의
未曾有一法 不從因緣生 미증유일법 부종인연생
是故一切法 無不是空者 시고일체법 무불시공자
여러 인(因)과 연(緣)에 의해 생겨나는 것이 법(法: 존재)이다.
나는 이것을 공하다(無)고 말한다.
그리고 또한 가명(假名)이라고도 말하며,
중도(中道)의 이치라고도 말한다.
단 하나의 법(法: 존재)도 인과 연을 따라 생겨나지 않은 것이 없다.
그러므로 일체의 모든 법이 공하지 않은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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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因)과 연(緣)에 의해 생겨나는 것이 존재
모든 것(諸法,오온,존재)은 마음에서 무명을 조건으로 생겨나는 것
연기소생(조건적 발생의 법칙인 연기와 연생의 법=연기법)이라는 것
행위(마음작용=환영)는 있어도 행위자(존재)는 없다
중론 관거래품
已去無有去 未去亦無去
離已去未去 去時亦無去
이미 간 것에 감이 없네. 아직 가지 않은 것에도 감이 없네.
이미 간 것과 아직 가지 않은 것 없이 지금 가고 있는 것에 감이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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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있는 것=존재=오온=시작된 것=생겨난 것=만들어진 것(형성)=연기소생
무상하고 괴롭고 실체가 없는(무아,空) 것에는
감이 없다= 작용이 없다= 허망한 것
이것은 내가 아니고 이것이야말로 나의 것이 아니고 나의 자아가 아니다
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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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뇌에 오염된 마음(8식)을 조건으로 하는 7식,6식에 대한 것
앙굿따라니까야 6. 빛남의 품
한국빠알리성전협회 전재성 역
1 : 51(6-1) 빛남의 경①
1. [세존] "수행승들이여, 이 마음은 빛나는 것이다.
그 마음이 다가오는 번뇌로 오염된다.
2. 배우지 못한 일반사람은 그것을 있는 그대로 분명히 알지 못한다.
그래서 배우지 못한 일반사람에게는 마음의 수행이 없다고 나는 말한다."
1 : 52(6-2) 빛남의 경②
1. [세존] 수행승들이여, 이 마음은 빛나는 것이다.
그 마음이 다가오는 번뇌에서 벗어난다.
2. 잘 배운 고귀한 제자는 그것을 있는 그대로 분명히 안다.
그래서 잘 배운 고귀한 제자에게 마음의 수행이 있다고 나는 말한다.
빛나는 마음=원성실성
번뇌에 오염된 마음=아뢰야식(8식)=의타기성,변계소집성
원성실성,의타기성,변계소집성=유식3성
번뇌에 오염된 마음인 아뢰야 8식은
본연의 마음의 성질인 원성실성과 번뇌인 의타기,변계소집이 합쳐진 것
아뢰야 8식에서 번뇌를 소멸하면 원성실성인 것
번뇌에 오염되었어도 마음이니 8식=心=찌따(citta)=실체있음
쌍윳따니까야 12:20 조건의 경[ paccayasutta)
수행승들이여, 무명을 조건으로 형성이 생겨나는 것과 같이
수행승들이여, 여기서 여실한 것, 허망하지 않은 것, 다른 것이 아닌 것,
이것(여실한 것)을 조건으로 하는 것,
수행승들이여, 이것을 연기라고 부른다.
여실한 것(실체있음)인 8식을 조건으로 7식과 6식이 생겨나는 것=연기
7식=마노(mano)=사량
6식=윈냐나(vijnana)=분별
意識=마노-윈냐나( mano-vijnana)=실체없음
쌍윳따니까야,갈대묶음경
벗이여, 싸리뿟따여, 그런데 그대가 말한 그 뜻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겠습니까?"
[싸리뿟따] "벗이여, 그렇다면 비유를 들겠다. 아는 자는 비유로 말하는 그 뜻을 알 것이다.
벗이여, 예를 들어 두 갈대묶음이 서로 의존하여 서 있는 것처럼 =의타기성
벗이여, 그와 마찬가지로
명색을 의존하여 의식이 생겨나고,
의식을 의존하여 명색이 생겨나며,
명색을 의존하여 여섯 감역이 생겨나고,
여섯 감역을 의존하여 접촉이 생겨나며,
접촉을 의존하여 감수가 생겨나고,
감수를 의존하여 갈애가 생겨나며,
갈애를 의존하여 취착이 생겨나고,
취착을 의존하여 태어남이 생겨나며,
태어남을 의존하여 늙고 죽음, 우울, 슬픔, 고통, 불쾌, 절망이 생겨난다.
이와 같이 해서 이 모든 괴로움의 다발들이 생겨난다.
벗이여, 만약 그 갈대묶음 가운데 하나를 떼어내면 다른 하나도 쓰러질 것이다.
또한 다른 하나를 떼어내면 본래의 하나도 쓰러질 것이다. =실체없음(무아)
맛지마 니까야 18
16. “도반들이여,
눈(根,안이비설신의)과
형색(境界,색성향미촉법)을 조건으로
눈의 알음알이(識)가 일어납니다.
이 셋의 화합이 감각접촉[觸]입니다.
감각접촉을 조건으로 느낌[受]이 있습니다.
느낀 것을 인식하고 인식한 것을 생각하고 생각한 것을 사량 분별하고
사량 분별한 것을 원인으로 하여 눈(根,안이비설신의)으로 알아지는
형색(境界,색성향미촉)들에 대해
사량 분별이 함께한 인식의 더미(색수상행식=오온=존재)가 일어납니다.
변계소집=실체없어 실재하지 않는 환영인 오온을 잘못파악하여
나,나의 자아,나의 것이라고 갈애.집착하는 것
맛지마니까야 근본 오십품 유명소경(전재성 역)
[위사카]
붓다께서 말씀하신 ‘몸이 있다는 有身'은 무엇입니까?
[담마디나]
몸이 있다는 유신(有身)은 오온입니다
[위사카]
어떤 방식으로 유신견이 일어납니까?
[담마디나]
오온을 잘못 이해하고,오온을 실재라고 믿으며=변계소집
자아(아트만), 나, 라고 그릇되게 파악할 때 유신견(有身見)이 일어납니다=자아의식(7식)
有識三十頌 제1 송
種種(종종)의 我,法(아,법)은 三能變識(삼능변식)이 일으킨 것이다
由假說我法 有種種相轉 유가설아법 유종종상전
彼依識所變 此能變唯三 피의식소변 차능변유삼
불문(佛門)의 성자(聖者)가 가시설(假施設)하여 我와 法이 존재한다고 말한다
이러하다면 종종(種種)의 아상(我相)과 법상(法相)이 계속 잇달아 전현(轉現)하는데
이들은 모두 식(識)이 전변(轉變)한 것이며
이 능변(能變)의 식체(識體)에는 세가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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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설(假施設):
세상사람들이 我가 있고 法이 있다고 말하지만
이러한 我,法은 모두가 다 인연소생(因緣所生)이므로
실로 自性(자성)이 없으나 緣生無性,有卽非有(연생무성,유즉비유)라는 이치를 잘 이해하지 못하여
존재한다고 헛되이 집착하고 있는 것이다.
부처님 또한 我와 法을 설하지만 그것은 다만 세간의 관습을 수순하여
방편으로 我와 法이 있다고 말한 것에 불과하다
我, 法 :
세상사람들이 我라고 칭하는 것은 통상 신체를 말하며
法이라 칭하는 것은 思想,境界(우주만유,萬法)를 말한다
我,法은 본래 없는데 왜 我,法이 있다고 말하는가?
頌文의 第一句에서 "이 모두는 가설이다"라고 하여
세인의 가설은 相에 집착하여 미혹한 연유지만
부처님의 가설은 중생제도의 방편이라는 의미를 나타내고 있다
彼:
彼字는 그것들이라는 단어로서 我와 法의 種種相을 말한다
그것들 모두는 識이 轉現(전현)함에 의거한다는 말이다.
識:
識에는 8식이 있으나
심(心: 阿賴耶識), 의(意: 末那識), 식(識: 六識) 로 분류할 수 있다
만물은 모두 이 세가지 識이 轉變(전변)하여 起(일어날 기)한 것이므로
頌文의 第4頌에서 此能變唯三(차능변유삼)이라 말하고 있다
8식에 탐진치가 없으면 원성실성이다
마음에 의해 일체만물의 명(命)이 다르고 고하장단(高下長短)의 차별이 있는 것을
업연(業緣)의 소치라 하고 업연(業緣)이 곧 마음에 의해 지어지기 때문에
일체만법이 의식소변(依識所變)이라 한 것이다.
緣生諸法(연생제법=연기하여 생겨난 모든 법)은 어떤 것도 實有(실유)에 속하지 않으므로
外境(외경=우주만물)은 모두 존재하지 않으며
이 모든 것은 번뇌습기(煩惱習氣)인데
중생의 濁心(탁심=번뇌에 오염된 마음)이 外境의 轉變(전변)을 보고서
實有(실유)한다고 집착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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