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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불교게시판 문답

묵언

by 보명거사 2021. 11. 17.

예를 들어서 어떤 목적을 가지고 묵언수행을 하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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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의 목적은 열반(팔정도의 실천)입니다

묵언은 산란심이 치성할때 방편으로 택합니다

밖으로 치달리는 마음을 거두어 내면을 관조하고

사유와 숙고하여 통찰하는 지혜를 계발하고

내적인 마음의 멈춤을 얻고자하는 것이지요

카카오톡으로 대화하는건 괜찮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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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으로 소리를 내지 않는 것만 묵언이 아닙니다

모든 경계에 의도적으로 접촉을 피하고

경계를 접촉함에 생각(사량분별)을 일으키지 않는 것을

항상 새기는 것

카톡 대화는 경계를 대하여 (접촉)

생각을 일으키는 것(삼사화합)이니 묵언수행에 벗어납니다

꿀과자의 경, 맛지마니까야 M18, 전재성

접촉을 조건으로 느낌이 생겨나고,

느낀 것을 지각하고,

지각한 것을 사유하고,

사유한 것을 희론하고,

희론한 것을 토대로 과거, 미래, 현재에 걸쳐

시각(안이비설신의)에 의해서 인식될 수 있는 형상(색성향미촉법)에서

희론에 오염된 지각과 관념이 일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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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빤짜(papañca:희론, 망상)

 

희론의 발생은 시각, 청각 등 여섯 가지 감각능력에 따른 접촉으로 인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주석에 따르면 빠빤짜(희론, 망상)는

1) 갈애에서 만들어진 희론,

2) 견해에서 만들어진 희론,

3) 자만에서 만들어진 희론 이렇게 세 가지로 설명되어 있다.

 

초기경에 따르면 느낌 이후에 두 가지 방식으로 전개 된다.

하나는 연기의 회전이다. 이는 다름 아닌 십이연기를 말한다.

즉, 느낌을 조건으로 갈애가 일어나고, 갈애를 조건으로 집착으로 전개 되는 연기의 회전을 말한다.

 

또 하나는 희론으로의 전개이다. 느낀 것을 지각하고, 지각한 것을 사유하고,

사유한 것을 망상(희론)하는 것을 말한다.

 

이렇게 느낌은 두 갈래로 방향으로 진행된다.

 

‘생각한다’는 말이 ‘만냐띠(maññati)’이다.

생각(사유)에 의해서 형성된 것을 ‘유위법적 조작’이라 한다.

왜곡된 사유로 인하여 사념의 구조물을 만드는 것이다.

 

사념의 구조물은 실체가 없다.

자신의 생각에서 만든 사유의 구조물은 자신의 마음 속에 견고 하게 자리 잡고 있다.

이를 빠빤짜라 한다.

 

이 빠빤짜에 대하여 전재성은 ‘희론’이라 하였고, 초불연에서는 ‘망상’이라 번역하였다.

접촉을 피하고 줄이는 것

명상(선정,사마타)수행을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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