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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경

제 9분.하나의 상도 상이 아님

by 보명거사 2014. 4. 30.

제 9분.하나의 상도 상이 아님

일상무상분(一相無相分)

<산스크리트本>

스승께서는 말씀하셨다
"수보리여,어떻게 생각하는가?
'영원한 평안에의 흐름을 탄 자(須陀洹,수다원)가
'나는 영원한 평안에의 흐름을 탄 자라는 성과(成果)에 도달해 있다'고 하는
생각을 일으킬 것인가?"

수보리가 대답하였다.
"스승이시여 그러한 일은 없읍니다.
'영원한 평안'에의 흐름을 탄자가
'나는 영원한 평안에의 흐름을 탄 자의 성과에 도달해 있다'와 같은
생각을 일으킬 까닭이 없읍니다.

왜냐하면 스승이시여,
실로 그는 얻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까닭에 '영원한 평안에의 흐름을 탄 자(수다원)라고 불려지는 것입니다.

그런 형태를 얻은 것도 아니고,소리나,냄새나,맛이나,느낌의 대상이나,
마음의 대상이 나를 얻은 것도 아닙니다.
그러기 때문에 '영원한 평안에의 흐름을 탄 자"로 불리는 것입니다.

스승이시여,
만약에 영원한 평안에의 흐름을 탄 자가,
'나는 영원한 평안의 흐름에 탄 자라는 성과에 도달했다'라고
생각했다고 한다면
그에게는 자아에 대한 집착이 있게 되는 것이 되며
살아 있는 것들에 대한 집착
개체에 대한 집착
개인에 대한 집착이 있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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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역本>

"수보리여,네생각이 어떠하냐? 수다원이
'능히 내가 수다원의 열매를 얻었다'라고
생각하겠느냐?

수보리가 아뢰었다
"아니옵니다.세존이시여
왜냐하면 수다원은 입류(入流)란 이름이지만
들어가는 바가 없으며
빛과 소리와 냄새와 맛과 느낌과 법에 들어가지 아니함을
이름하여 수다원이라 할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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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명)

 

수다원은 소승불교에서 성인의 계위를 

네단계로 나눌때(聲聞四果) 첫번째 단계의 이름입니다.
預流(예류)라고도 하는데,
이제 거룩한 단계 (영원한 평안(무여열반)으로의 흐름)에
들어섰다는 말입니다

수다원의 단계는 이미 身見,

다섯가지 존재의 다발(五蘊)로 이루어진 몸이 있다고 집착하는 것,

즉 色受相行識의 존재로서의 너와 나가 있다고 고집하는 잘못된견해를 버린 것입니다.
빛과 소리와 냄새와 맛과 느낌과 법에 들어가지 아니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수다원의 단계에서는

身見을 버렸다는 相이 존재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한 相이 남아 있다면  수다원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身見을 버려 수다원을 이루었다고 생각한다면

이것은 곧 身見에 집착하는 것이며
수다원을 이룬 '나'라는 相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聲聞四果를 비롯하여 보살의 모든 수행계위가 허공꽃입니다.

수다원의 열매(果)를 얻었다고 생각한다면,

내가 수다원의 경지라고 생각한다면,

이는 곧 허공꽃에서 허공꽃의 열매를 얻었다는 생각이라는 것입니다.

허공꽃에 집착하는 것입니다.

魔障이라는 것입니다.

 

근본이 허망한 수행계위를 따라 수행하여

수행계위에 집착함이 없이(머무름이 없이) 수행하여
허망하지 않는 보리를 얻은 바 없이 얻는 것이니

 

幻같은 法(깨달은 사람의 말씀)을 따라 수행하여

도중(幻)에 머물지 않아야, 

聖證이 아니니 聖解를 짓지 않아야,

 

필경에 허망하지 않는 마음을 깨치는 것,

無所得,無所有로 돌아간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