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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경

제 5분.이치와 같이 사실을 보다

by 보명거사 2014. 4. 30.

 

제 5분.이치와 같이 사실을 보다

여리실견분(如理實見分)

 

<산스크리트 본>

 

"수보리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여래는 특징을 갖춘 자라고 볼 수 있을까?

수보리는 말하였다
"스승이시여, 그렇게 볼 수는 없읍니다
여래는 특징을 갖춘 자라고 보아서는 안됩니다.
왜냐하면 스승이시여,
'특징을 갖추고 있다는것은 특징을 갖추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라고
여래께서는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이와같이 대답했을 때에 스승은 수보리장로를 향하여 이렇게 말씀하셨다.
"수보리여,특징을 갖추고 있다고 하는 말은 거짓이며,
특징을 갖추고 있지 않다고 말하면 그것은 거짓이 아니다.
따라서 특징이 있다고 하는 것과 특징이 없다고 하는 그 양쪽에서
여래를 보지 않으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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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역본>

"수보리여,네생각이 어떠하냐?
가히 身相으로써 여래를 볼 수 있겠는가,없겠는가?

"없읍니다,세존이시여,
身相으로써는 여래를 볼수가 없읍니다
왜냐하면 여래께서 말씀하신바 신상은 곧 신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부처님이 수보리에게 말씀하시였다
"무릇 모든 相이 다 허망한 것이니라.
만약 모든 相이 다 相 아님을 보면
곧 여래를 보는 것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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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명)


相은 곧 相이 아니고 그이름이 相일 뿐이다,

言說만 있을 뿐 그 實意가 없다

허공꽃이라는 말입니다

 

여래는 相  아닌,

특징을 갖추고 있지 않는,

허망한 것이 아닌 ,

허공꽃이 아닌

본래마음입니다

마음이 일으킨(내가 아닌 ,나의 것이 아닌,나의 자아가 아닌) 것 이 아닌 ,

곧 일으키는 當體이니,

일으킨 것이 한물건도 없는 적멸(空寂)한 것,

본래마음  그 자체(體)인 것입니다.


만약 모든 相이 다 相 아님을 보면 곧 여래를 보는 것이니라 하는 말은

거울을 볼 때

거울에 비친 색갈이 거울의 본래 색갈이 아님을 보면,

곧 거울의 본래색갈을 본다는 것입니다.

化身(현상,色,事)이 참이 아님을 보게 되어야, 곧 여래(法身,空,理)를 본다는 것입니다

'특징(相)을 갖추고 있다는것은 특징을 갖추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라는 말은

허공꽃을 갖추고 있다는 것은 허공꽃을 갖추고 있지 않다는 말과 같습니다.

토끼뿔은 있다 할 것이 없고 거북이 털은 없다 할 것이 없는 것이지요

 특징이 있다(化身,俗諦,事)고 하는것과

특징이 없다(法身,眞諦,理)고 하는

그 양쪽(二諦,理事,色空)에서
여래(마음)를 보지 않으면 안된다는 말은


거울의 본래색갈을 보기위해서는

거울에 비친 색갈을 같이보아야 하는 것이지

거울에 비친 색갈을 떠나서 거울의 본래색갈을 볼 수 없다는 것입니다.

차조동시(遮照同時)입니다.

 

유마경의
[진성(眞性)에는 유위(有爲)가 空하건만 연(緣)으로 生하는 故로 환(幻)과 같으며,
무위(無爲)는 기멸(起滅)함이 없어서 진실치 못함이 공화(空華,허공꽃)와 같느니라.
네가 식중(識中)의 性을 보라. 空과 有가 둘 다 아님이니,
미혹하면 곧 무명(無明)이요 발명(發明)하면 곧 해탈이니라]

현상과 이치를 두고 한쪽에 치우치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거울에 비친 색갈과 거울의 본래색갈은 분리할 수 없듯이

體와 用은 칼들어갈 틈이 없다는 것입니다.

 

거울의 본래바탕 색갈은?

색갈로서 파악 될 수 없는 것이 거울의 본래바탕 색갈입니다.

진공묘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