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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불교게시판 문답

우두산의 상서(祥瑞)로움

by 보명거사 2011. 9. 18.

 

법융(法融)선사가 우두산 북쪽 암자에 은둔하였을때

많은 새들이 꽃을 물어다 그에게 바쳤다.

4祖 도신이 암자에 이르렀을 때,

법융은 범과 이리같은 동물들과 같이 살고 있었다.

도신이 두손을 들고 무서워하는 모습을 지어 보이자,

법융이 이르되 "이것밖에 없습니다"하였다.

도신이 물었다."이것이 무엇인고?"

법융이 아무 말이 없었다.

도신이 법융이 앉아 있는 바위위에 佛자를 쓰니

법융이 이를 보고 몸둘바를 몰랐다.

도신이 대신 말하였다

"이것밖에 없습니다."

법융이 도신에게 가르침을 받은 후로는

새들이 그에게 꽃을 올리지 않았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법융(法融)선사가 우두산 북쪽 암자에 은둔하였을때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보명)우두산의 요즘 보기 드문 이,구름을 쫓고 비를 부리니

 

 

많은 새들이 꽃을 물어다 그에게 바쳤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보명)날짐승은 꽃을 뿌려 찬탄하고

 

 

4祖 도신이 암자에 이르렀을 때,

법융은 범과 이리같은 동물들과 같이 살고 있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보명)길짐승은 무리지어 호위하도다

 

 

도신이 두손을 들고 무서워하는 모습을 지어 보이자,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보명)내가 보기에도 그대의 신통이 대단하기는 하다마는

 

 

법융이 이르되 "이것밖에 없습니다"하였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보명)불법앞에 드러내어 자랑할 만한 것은 못되는 것이니

 

 

도신이 물었다."이것이 무엇인고?"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보명)그대의 신령스러움이 어디에서 왔는지는

 

 

법융이 아무 말이 없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보명)나에게 먼저 물어보아야 한다.

 

 

도신이 법융이 앉아 있는 바위위에 佛자를 쓰니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보명)내 비록 그대처럼 짐승은 부릴줄 모르나 중국글자로 佛을 써서

 

 

법융이 이를 보고 몸둘바를 몰랐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보명)그대에게 보여 줄줄도 알고

 

 

도신이 대신 말하였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보명)연이어 불법 한마디 말하는 것도 내가 나으니

 

 

"이것밖에 없습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보명)그대에게 이르노니 "이것밖에 없다"

 

 

법융이 도신에게 가르침을 받은 후로는

새들이 그에게 꽃을 올리지 않았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보명)임금이 베옷을 입고 저자에 나서니 알아보는 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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