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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윳따니까야,갈대묶음경

by 보명거사 2019. 5. 18.
쌍윳따니까야,갈대묶음경

벗이여, 싸리뿟따여, 그런데 그대가 말한 그 뜻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겠습니까?"


[싸리뿟따] "벗이여, 그렇다면 비유를 들겠다. 아는 자는 비유로 말하는 그 뜻을 알 것이다.

 

벗이여, 예를 들어 두 갈대묶음이 서로 의존하여 서 있는 것처럼 

벗이여, 그와 마찬가지로 명색을 의존하여 의식이 생겨나고, 의식을 의존하여 명색이 생겨나며, 

명색을 의존하여 여섯 감역이 생겨나고, 여섯 감역을 의존하여 접촉이 생겨나며, 

접촉을 의존하여 감수가 생겨나고, 감수를 의존하여 갈애가 생겨나며, 갈애를 의존하여 취착이 생겨나고, 

취착을 의존하여 태어남이 생겨나며, 태어남을 의존하여 늙고 죽음, 우울, 슬픔, 고통, 불쾌, 절망이 생겨난다. 

이와 같이 해서 이 모든 괴로움의 다발들이 생겨난다.

 

벗이여, 만약 그 갈대묶음 가운데 하나를 떼어내면 다른 하나도 쓰러질 것이다. 

또한 다른 하나를 떼어내면 본래의 하나도 쓰러질 것이다. 

이와 같이 벗이여, 명색이 소멸하면 의식이 소멸하고, 의식이 소멸하면 명색이 소멸하며, 

명색이 소멸하면 여섯 감역이 소멸하고, 여섯 감역이 소멸하면 접촉이 소멸하며, 

접촉이 소멸하면 감수가 소멸하고, 감수가 소멸하면 갈애가 소멸하며, 

갈애가 소멸하면 취착이 소멸하고, 취착이 소멸하면 존재가 소멸하며, 

존재가 소멸하면 태어남이 소멸하고, 태어남이 소멸하면 늙고 죽음, 우울, 슬픔, 고통, 불쾌, 절망이 소멸한다. 

이와 같이 해서 이 모든 괴로움의 다발들이 소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