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능엄경

[스크랩] [칠처징심]6.見은 돌려 보낼 수 없다

by 보명거사 2017. 12. 24.
능엄경
6.見은 돌려 보낼 수 없다


아란이 佛의 慈悲(사랑 자,슬픔 비)로 求하시는 깊은 가르침을 받잡고,
눈물을 흘리며 叉手(꽉지 길 차,손 수)하고 佛께 아뢰었다.

<차수는 합장과 같습니다>




제가 佛의 이러하게 妙한 음성을 듣잡고,
妙明한 마음의 元來 圓滿하고 常住(항상 상,살 주)하는 心地를 깨달았사오나,

<부처님 말씀에 의해서,부처님말씀을 듣고 眞心자리를 알았다는 것입니다>



제가 現前(나타날 현,앞 전)에 佛의 說法하는 음성을 깨닫는 것도,
이 緣心(인연 연,마음 심)으로 膽仰(쓸개 담,우르럴 앙)하는 바인지라

<지금 부처님 음성을 듣고,이것이 부처님 음성이라고 깨닫는 이것도
반연하는 마음,소리를 듣고 아는 마음이니 眞心이 아닌 妄心입니다
아란존자는 多聞하는 사람이니,자기에게는 부처님설법하시는 말씀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러니 지금 부처님 음성을 듣고 아는 이 마음이 중요하다,이 마음이 아니면
부처님 설법을 어떻게 듣느냐?하는 것입니다>





한갖 이 마음을 얻었사오나 감히 本元의 心地라고 인정하지 못하오니,

<이마음은 부처님이 말씀하시는 眞心입니다.
부처님말씀으로 常住하는 心地를 깨달았으나 이 마음을 本心자리라고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부처님은 眞心을 말하지만,자기는 緣心으로 부처님 설법을 들으니
緣心이 아니면 무엇으로 공부하느냐는 것입니다>





바라옵건대 哀愍(슬플 애,근심할 민)하시는 마음으로 圓音을 宣示(베풀 선,보일 시)하사
疑根(의심 의,뿌리 근) 을 뽑고,無上道에 돌아가게 하옵소서.

<부처님의 음성을 원음이라고 합니다.
부처님은 한가지로 말슴하시나,인간은 인간의 언어로 알아듣고
천상은 천상의 언어로,축생은 축생의 언어로 알아듣습니다.
이것이 圓音입니다>





佛이 아란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들이 오히려 緣心으로 法을 들으므로 이 法 또한 緣이라

<부처님 설법(法)하시는 것도 法을 깨닫게 하는 인연이라는 것입니다.
뗏목이라는 것이지요>





法의 性을 얻지못했나니

<부처님이 설법하시는 것을 의지해서,佛法을 따라 스스로 수행해야
본래 法을 알게 되는 것이지,부처님 설법은 法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그러니 아란이 오직 부처님설법만 듣고 또 버리지 못하고,할 것이 아니란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손가락으로 달을 가리켜 저 사람에게 보이거든,
저 사람이 손가락을 因하여 달을 보아야 할 것이어늘
만약 손가락을 보고 달이라 한다면,

<부처님의 설법은 본래法,참佛性자리를 가리키는 손가락입니다.
經典은 손가락입니다.>





그 사람은 어찌 달만 잃은 것이리요 손가락까지 잃은 것이다.

<손가락을 따라 달을 보듯
경전,부처님말씀을 따라 실지 수행하여 스스로 깨쳐야 하는 것입니다.
스스로 깨칠 생각이 없이 아란처럼 부처님말씀에만 安住하면>





왜냐하면 가리키는 손가락으로 밝은 달이라 하는 까닭이니라.
어찌 손가락만 잃었을 뿐이리요,밝은 것과 어두운 것도 모른다 하리니

<달은 밝은 것이고,손가락은 어두운 것이니 어두운 손가락을 밝은 달이라 한다면
그 사람은 달도 모르고 손가락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가리키는 손가락으로 달의 밝은 성품이라 하는 탓이니,
밝은 것과 어두운 것 모두를 모르는 연고이니 너도 또한 그와 같느니라.

<부처님설법은 法이 아니고 法을 깨닫게 하는 인연인데
부처님설법을 法이라한다면 참법도 모르고 따라서
부처님설법이 法을 깨닫게 하는 인연인지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만일 나의 설법하는 음성을 분별하는 것으로 너의 마음이라 한다면,
그 마음이 미땅히 분별할 음성을 여의고도 분별하는 성품이 있어야 하리라.

<소리를 듣고서야 안다고 한다면
소리가 없어지면 그 아는 성품도 소리와 같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냐?
즉 그것은 있다가 없다가 하는 마음이니 참마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마치 어떤 客이 旅亭에 寄宿할 적에 잠깐 있다가는 문득 가는 것이요,
마침내 常住하지 않거니와,旅亭 主人은 갈 데가 없으므로 主人이라 하나니,
이것도 그와 같아서 참으로 너의 마음이라면 갈데가 없어야 할 것이어늘,
어찌하여 음성을 여의고도 분별하는 性品이 없느냐?

<음성이 없을 때는 따라서 분별하는 성품도 같이 없으니
음성을 듣고 분별하는 마음,緣心은 참마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어찌 음성을 분별하는 마음뿐이리요,
내 얼굴을 분별하는 것도 色相을 여의고는 분별하는 性品이 없느니라
이와 같이 내지 분별이 온통 없어서 色도 아니고,空도 아니므로

<소리듣는 것도,소리를 떠나서는
냄새맡는 것도,냄새를 떠나서는
몸으로 知覺하는 것도 촉각,따뜻한것 찬것을 떠나서는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분별하는 緣心도 환경을 떠나서는 없습니다.
있을때는 色이고 없을 때는 空이니
이 緣心 自體는 色이라 할 수도 없고,空이라 할 수도 없는 것입니다.>





구사리 등이 아득하여 冥諦라 하느니라

<구사리등은 外道들입니다.공부를 많이 한 사람들입니다.
부처님이 처음 출가해서 외도를 따라가서 法을 묻고,공부하다가
옳지 않음을 알고 혼자서 육년고행을 한 것입니다.
우리가 참선을 하여 무슨경지가 나타난다는 것이
意根의 作用인 生滅경계입니다.
生滅경계에서 있을 때는 生이고,없을 때는 滅境界입니다.
그때 그 외도들이 禪正境地에서 滅境界에 이르러
非空非色이니까,소리듣는 것도,냄새맡는 것도,보는 것도 없는
그 자리를 뭐라고 할 수가 없어 그만 冥(어두울 명)이라 했고
외도들의 생각에 보고듣고 할 수 없는 어두운 그자리가
우주의 본체라고 생각하여 諦라했습니다.
외도들은 25諦를 말하는데 그 첫번째가 冥諦입니다.
그리고 끝에 25번째가 神我라고합니다.
명제는 물질의 근본,신아는 정신의 근본으로 둘이 합해서
온갖 만상을 만들어냈다는 것이 그들의 주장입니다.>





만일 法塵의 緣을 여의고는 분별하는 성품이 없다면
너의 心性이 각각 돌려보낼 데가 있거니
어떻게 主人이라 하겠느냐?

<緣心,분별하는 성품이 法塵때문에 생긴 것이니 法塵으로 돌려보내져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法塵이 없을 때는 따라서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緣心은 客이지 主人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출처 : 인연
글쓴이 : 보명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