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35.95 말룽끼야뿟따의 경 (Māluṅkiyāputtasutta)
1. 한 때 존자 말룽끼야뿟따가 세존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왔다.
가까이 다가와서 세존께 인사를 드리고 한 쪽으로 물러나 앉았다.
2. 한 쪽으로 물러나 앉아 존자 말룽끼야뿟따는 세존께 이와 같이 말씀드렸다.
[말룽끼야뿟따]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저를 위하여 간략하게 가르침을 설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세존의 가르침을 듣고 홀로 떨어져서 방일하지 않고 열심히 정진하겠습니다.”
3. [세존]“말룽끼야뿟따여,
늙고 연로하고 나이가 들고 만년에 이르러 노령에 달해서야
그대와 같은 수행승이 비로소 간략하게 가르침을 청원한다면,
오늘 여기 젊은 수행승들에게 무엇이라고 말해야 하겠는가?”
4.[말룽끼야뿟따]“세존이시여,
제가 늙고 연로하고 나이가 들고 만년에 이르러 노령에 달했을지라도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간략하게 가르침을 설해 주십시오.
저는 틀림없이 세존께서 말씀하신 것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저는 틀림없이 세존께서 하신 말씀의 계승자가 되겠습니다.”
5.[세존]“말룽끼야뿟따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대에게는 지금까지 보지 못했고, 예전에 결코 본 적이 없고,
지금도 보지 못하고,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도 할 수 없는,
시각에 의해 인식될 수 있는 형상들에 대한 어떤 욕망이나 탐욕이나 애착이 있는가?”
[말룽끼야뿟따] “세존이시여, 없습니다.”
6.[세존]“말룽끼야뿟따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대에게는 지금까지 듣지 못했고, 예전에 결코 들은 적이 없고,
지금도 듣지 못하고,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도 할 수 없는,
청각에 의해 인식될 수 있는 형상들에 대한 어떤 욕망이나 탐욕이나 애착이 있는가?”
[말룽끼야뿟따] “세존이시여, 없습니다.”
7.[세존]“말룽끼야뿟따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대에게는 지금까지 맡지 못했고, 예전에 결코 맡은 적이 없고,
지금도 맡지 못하고, 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도 할 수 없는,
후각에 의해 인식될 수 있는 형상들에 대한 어떤 욕망이나 탐욕이나 애착이 있는가?”
[말룽끼야뿟따] “세존이시여, 없습니다.”
8.[세존]“말룽끼야뿟따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대에게는 지금까지 맛보지 못했고, 예전에 결코 맛본 적이 없고,
지금도 맛보지 못하고, 맛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도 할 수 없는,
미각에 의해 인식될 수 있는 형상들에 대한 어떤 욕망이나 탐욕이나 애착이 있는가?”
[말룽끼야뿟따] “세존이시여, 없습니다.”
9.[세존]“말룽끼야뿟따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대에게는 지금까지 접촉하지 못했고, 예전에 결코 접촉한 적이 없고,
지금도 접촉하지 못하고, 접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도 할 수 없는,
촉각에 의해 인식될 수 있는 형상들에 대한 어떤 욕망이나 탐욕이나 애착이 있는가?”
[말룽끼야뿟따] “세존이시여, 없습니다.”
10.[세존]“말룽끼야뿟따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대에게는 지금까지 인식하지 못했고, 예전에 결코 인식한 적이 없고,
지금도 인식하지 못하고, 인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도 할 수 없는,
정신에 의해 인식될 수 있는 형상들에 대한 어떤 욕망이나 탐욕이나 애착이 있는가?”
[말룽끼야뿟따] “세존이시여, 없습니다.”
11.[세존] “자, 말룽끼야뿟따여,
그대에게 보이고, 들리고, 감각되고 인식된 것에 관하여 말한다면,
보인 것 안에는 보인 것만이 있을 뿐이며,
들린 것 안에는 들린 것만이 있을 뿐이며,
감각된 것 안에는 감각된 것만이 있을 뿐이며
인식된 것 안에는 인식된 것만이 있을 뿐이다.
말룽끼야뿟따여,
보인 것 안에는 보인 것만이 있을 뿐이며,
들린 것 안에는 들린 것만이 있을 뿐이며,
감각된 것 안에는 감각된 것만이 있을 뿐이며,
인식된 것 안에는 인식된 것만이 있을 뿐이라면,
말룽끼야뿟따여,
그대는 그것에 의해서 있는 것이 아니다.
그것에 의해서 있는 것이 아니라면,
그대는 그것 안에 있지도 않을 것이다.
그대가 그것 안에 있지 않으면,
여기나 저기나 그 양자 사이에도 있지 않을 것이다.
이 자체가 괴로움의 종식이다.
12.[말룽끼야뿟따] “세존이시여,
저는 세존께서 간략하게 말씀하신 것의 그 뜻을 상세하게 잘 압니다.
13. 혼란된 사띠로 현상을 보면
매혹적인 인상에 마음이 쏠려
오염된 마음으로 그것을 경험하고
마침내 그것에 탐착하고 마네.
그래서 형상에서 생겨난
갖가지 느낌들이 안에서 자라나
마음이 혼란하게 되어
탐욕과 분노도 더불어 자라나네.
이와 같이 괴로움을 키운다면
그에게 열반은 멀다고 하리.
14, 혼란된 사띠로 소리를 들으면
매혹적인 인상에 마음이 쏠려
오염된 마음으로 그것을 경험하고
마침내 그것에 탐착하고 마네.
그래서 소리에서 생겨난
갖가지 느낌들이 안에서 자라나
마음이 혼란하게 되어
탐욕과 분노도 더불어 자라나네.
이와 같이 괴로움을 키운다면
그에게 열반은 멀다고 하리.
15. 혼란된 사띠로 냄새를 맡으면
매혹적인 인상에 마음이 쏠려
오염된 마음으로 그것을 경험하고
마침내 그것에 탐착하고 마네.
그래서 냄새에서 생겨난
갖가지 느낌들이 안에서 자라나
마음이 혼란하게 되어
탐욕과 분노도 더불어 자라나네.
이와 같이 괴로움을 키운다면
그에게 열반은 멀다고 하리.
16. 혼란된 사띠로 맛을 맛보면
매혹적인 인상에 마음이 쏠려
오염된 마음으로 그것을 경험하고
마침내 그것에 탐착하고 마네.
그래서 맛에서 생겨난
갖가지 느낌들이 안에서 자라나
마음이 혼란하게 되어
탐욕과 분노도 더불어 자라나네.
이와 같이 괴로움을 키운다면
그에게 열반은 멀다고 하리.
17. 혼란된 사띠로 감촉을 접촉하면
매혹적인 인상에 마음이 쏠려
오염된 마음으로 그것을 경험하고
마침내 그것에 탐착하고 마네.
그래서 감촉에서 생겨난
갖가지 느낌들이 안에서 자라나
마음이 혼란하게 되어
탐욕과 분노도 더불어 자라나네.
이와 같이 괴로움을 키운다면
그에게 열반은 멀다고 하리.
18. 혼란된 사띠로 사실을 인식하면
매혹적인 인상에 마음이 쏠려
오염된 마음으로 그것을 경험하고
마침내 그것에 탐착하고 마네.
그래서 사실에서 생겨난
갖가지 느낌들이 안에서 자라나
마음이 혼란하게 되어
탐욕과 분노도 더불어 자라나네.
이와 같이 괴로움을 키운다면
그에게 열반은 멀다고 하리.
19. 사띠를 확립하여 형상을 보면
형상들로 불타지 않고
오염되지 않은 마음으로 그것을 경험하고
마침내 그것에 탐착하지 않네.
그래서 형상을 보더라도
이렇게 사띠를 확립하고 지내면
느낌을 경험하더라도
괴로움은 사라지고 자라나지 않네.
이와 같이 괴로움을 키우지 않는다면
그에게 열반은 가깝다고 하리.
20. 사띠를 확립하여 소리를 들으면
소리들로 불타지 않고
오염되지 않은 마음으로 그것을 경험하고
마침내 그것에 탐착하지 않네.
그래서 소리를을 듣더라도
이렇게 사띠를 확립하고 지내면
느낌을 경험하더라도
괴로움은 사라지고 자라나지 않네.
이와 같이 괴로움을 키우지 않는다면
그에게 열반은 가깝다고 하리.
21. 사띠를 확립하여 냄새를 맡으면
냄새들로 불타지 않고
오염되지 않은 마음으로 그것을 경험하고
마침내 그것에 탐착하지 않네.
그래서 냄새를 맡더라도
이렇게 사띠를 확립하고 지내면
느낌을 경험하더라도
괴로움은 사라지고 자라나지 않네.
이와 같이 괴로움을 키우지 않는다면
그에게 열반은 가깝다고 하리.
22. 사띠를 확립하여 맛을 맛보면
맛들로 불타지 않고
오염되지 않은 마음으로 그것을 경험하고
마침내 그것에 탐착하지 않네.
그래서 맛을 맛보더라도
이렇게 사띠를 확립하고 지내면
느낌을 경험하더라도
괴로움은 사라지고 자라나지 않네.
이와 같이 괴로움을 키우지 않는다면
그에게 열반은 가깝다고 하리.
23. 사띠를 확립하여 감촉을 접촉하면
감촉들로 불타지 않고
오염되지 않은 마음으로 그것을 경험하고
마침내 그것에 탐착하지 않네.
그래서 감촉을 접촉하더라도
이렇게 사띠를 확립하고 지내면
느낌을 경험하더라도
괴로움은 사라지고 자라나지 않네.
이와 같이 괴로움을 키우지 않는다면
그에게 열반은 가깝다고 하리.
24. 사띠를 확립하여 사실을 인식하면
사실들로 불타지 않고
오염되지 않은 마음으로 그것을 경험하고
마침내 그것에 탐착하지 않네.
그래서 사실을 인식하더라도
이렇게 사띠를 확립하고 지내면
느낌을 경험하더라도
괴로움은 사라지고 자라나지 않네.
이와 같이 괴로움을 키우지 않는다면
그에게 열반은 가깝다고 하리.
25. 세존이시여,
저는 세존께서 간략하게 말씀하신 것의 그 뜻을 이와 같이 상세하게 잘 압니다.”
26.[세존]"말룽끼야뿟따여, 훌륭하다. 말룽끼야뿟따여, 훌륭하다.
내가 간략하게 설한 것의 그 뜻을 그대가 상세하게 이해한 것은 훌륭하다.
27. 혼란된 사띠로 현상을 보면
매혹적인 인상에 마음이 쏠려
오염된 마음으로 그것을 경험하고
마침내 그것에 탐착하고 마네.
그래서 형상에서 생겨난
갖가지 느낌들이 안에서 자라나
마음이 혼란하게 되어
탐욕과 분노도 더불어 자라나네.
이와 같이 괴로움을 키운다면
그에게 열반은 멀다고 하리.
28. 혼란된 사띠로 소리를 들으면
매혹적인 인상에 마음이 쏠려
오염된 마음으로 그것을 경험하고
마침내 그것에 탐착하고 마네.
그래서 소리에서 생겨난
갖가지 느낌들이 안에서 자라나
마음이 혼란하게 되어
탐욕과 분노도 더불어 자라나네.
이와 같이 괴로움을 키운다면
그에게 열반은 멀다고 하리.
29. 혼란된 사띠로 냄새를 맡으면
매혹적인 인상에 마음이 쏠려
오염된 마음으로 그것을 경험하고
마침내 그것에 탐착하고 마네.
그래서 냄새에서 생겨난
갖가지 느낌들이 안에서 자라나
마음이 혼란하게 되어
탐욕과 분노도 더불어 자라나네.
이와 같이 괴로움을 키운다면
그에게 열반은 멀다고 하리.
30. 혼란된 사띠로 맛을 맛보면
매혹적인 인상에 마음이 쏠려
오염된 마음으로 그것을 경험하고
마침내 그것에 탐착하고 마네.
그래서 맛에서 생겨난
갖가지 느낌들이 안에서 자라나
마음이 혼란하게 되어
탐욕과 분노도 더불어 자라나네.
이와 같이 괴로움을 키운다면
그에게 열반은 멀다고 하리.
31. 혼란된 사띠로 감촉을 접촉하면
매혹적인 인상에 마음이 쏠려
오염된 마음으로 그것을 경험하고
마침내 그것에 탐착하고 마네.
그래서 감촉에서 생겨난
갖가지 느낌들이 안에서 자라나
마음이 혼란하게 되어
탐욕과 분노도 더불어 자라나네.
이와 같이 괴로움을 키운다면
그에게 열반은 멀다고 하리.
32. 혼란된 사띠로 사실을 인식하면
매혹적인 인상에 마음이 쏠려
오염된 마음으로 그것을 경험하고
마침내 그것에 탐착하고 마네.
그래서 사실에서 생겨난
갖가지 느낌들이 안에서 자라나
마음이 혼란하게 되어
탐욕과 분노도 더불어 자라나네.
이와 같이 괴로움을 키운다면
그에게 열반은 멀다고 하리.
33. 사띠를 확립하여 형상을 보면
형상들로 불타지 않고
오염되지 않은 마음으로 그것을 경험하고
마침내 그것에 탐착하지 않네.
그래서 형상을 보더라도
이렇게 사띠를 확립하고 지내면
느낌을 경험하더라도
괴로움은 사라지고 자라나지 않네.
이와 같이 괴로움을 키우지 않는다면
그에게 열반은 가깝다고 하리.
34. 사띠를 확립하여 소리를 들으면
소리들로 불타지 않고
오염되지 않은 마음으로 그것을 경험하고
마침내 그것에 탐착하지 않네.
그래서 소리를을 듣더라도
이렇게 사띠를 확립하고 지내면
느낌을 경험하더라도
괴로움은 사라지고 자라나지 않네.
이와 같이 괴로움을 키우지 않는다면
그에게 열반은 가깝다고 하리.
35. 사띠를 확립하여 냄새를 맡으면
냄새들로 불타지 않고
오염되지 않은 마음으로 그것을 경험하고
마침내 그것에 탐착하지 않네.
그래서 냄새를 맡더라도
이렇게 사띠를 확립하고 지내면
느낌을 경험하더라도
괴로움은 사라지고 자라나지 않네.
이와 같이 괴로움을 키우지 않는다면
그에게 열반은 가깝다고 하리.
36. 사띠를 확립하여 맛을 맛보면
맛들로 불타지 않고
오염되지 않은 마음으로 그것을 경험하고
마침내 그것에 탐착하지 않네.
그래서 맛을 맛보더라도
이렇게 사띠를 확립하고 지내면
느낌을 경험하더라도
괴로움은 사라지고 자라나지 않네.
이와 같이 괴로움을 키우지 않는다면
그에게 열반은 가깝다고 하리.
37. 사띠를 확립하여 감촉을 접촉하면
감촉들로 불타지 않고
오염되지 않은 마음으로 그것을 경험하고
마침내 그것에 탐착하지 않네.
그래서 감촉을 접촉하더라도
이렇게 사띠를 확립하고 지내면
느낌을 경험하더라도
괴로움은 사라지고 자라나지 않네.
이와 같이 괴로움을 키우지 않는다면
그에게 열반은 가깝다고 하리.
38. 사띠를 확립하여 사실을 인식하면
사실들로 불타지 않고
오염되지 않은 마음으로 그것을 경험하고
마침내 그것에 탐착하지 않네.
그래서 사실을 인식하더라도
이렇게 사띠를 확립하고 지내면
느낌을 경험하더라도
괴로움은 사라지고 자라나지 않네.
이와 같이 괴로움을 키우지 않는다면
그에게 열반은 가깝다고 하리.
39. 말룽끼야뿟따여,
그대는 이처럼 내가 간략하게 설한 바의 그 뜻을 상세하게 관찰해야 한다.”
40. 그러자 존자 말룽끼야뿟따는 세존의 말씀에 환희하여 기뻐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세존께 인사드리고 세존의 오른쪽으로 돌아 그곳으로 떠났다.
41. 그후 존자 말룽끼야뿟따는 홀로 떨어져서 방일하지 않고 열심히 정진하였다.
그는 오래지 않아, 그러기 위해 양가의 자제들이 당연히 집에서 집없는 곳으로 출가했듯이,
그 위없는 청정한 삶을 바로 현세에서 스스로 곧바로 알고 깨달아 성취했다.
그는 ‘태어남은 부서졌고, 청정한 삶은 이루어졌고, 해야 할 일은 다 마쳤으니,
더 이상 윤회하지 않는다.’라고 곧바로 알았다.
그리하여 존자 말랑끼야뿟따는 거룩한 님 가운데 한 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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