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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불교게시판 문답

마장

by 보명거사 2022. 9. 26.

불교에서 어느정도 수행을 하다보면 마장이 온다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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走火入魔(주화입마)

走火(주화)라 하는 것은 수행의 입장에서

一切唯心造(일체유심조)의 당처를

바로 알아 듣지 못하여 미망(迷妄)에 빠져

마음을 항복 받는 묘처(妙處)를 알지 못하고

마음의 경계에 빠져 드는 것을 말한다.

여기서 불(火)이란 마음의 작용을 말하는 것으로

수행자가 마음이 만들어 내는 허망한 환상의 세계나

수행에서 일어나는 경지의 진실을 착각하여

스스로 과대 망상에 빠지는 등

수행인이 헛 길로 들어가는 것으로

몸이나 정신을 다치거나 혹세무민하는 등의

수행상에 나타나는 부작용을 말하는 것으로

이것을 入魔(입마)라 말한다.

쉽게 말해서 수행상의 부작용의

원인과 결과에 대해서 말하는 것이다.

마음을 항복받지 못하고 욕심으로 수행을 하면

주화입마에 빠지는 것이다.

수행인이

마음이 만든 허상(虛像)을 버리지 못하여

올바른 길을 찾아 가지 못하고

삿된 길이나 사이비로 흐르는 등

수행의 증과를 잘못 인증하여 살거나

진실을 벗어나 거짓된 길에 빠지는 것을

마경(魔境)에 빠졌다고 표현하는 것이다.

이러한 주화입마(走火入魔)는 수행인이

올바로 극복하지 않으면 안되는 제일관문(第一關門)으로서

무엇이 올바른 길이고 무엇이 그른 것인지를

올바르고 명확하게 깨달아

이러한 잘못된 길에 빠지지 않도록 해야 된다.

능엄경 제 십권에 나오는

五十魔(오십마:오십가지 魔의 境界)를 참조하면

수행상의 증과(證果)로 나타나는

주화입마를 이해하는데 좋은 공부가 될 것이다.

그럴때는 어떤 걸하시는지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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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가 나면 모두가 마음에서 생겨난 허망한 것(환영,환각,환청,환시)임을 바로 알아차리고 무시하는 것

보이고 들리고 생각드는 모든 것이

무상(마음에서 생겨나 머물다 사라지는 법)하고

무아(실체없음)이며 공(허망한 것)한 것임을 새기야 하는 것

기묘한 경계를 실체가 있는 것으로 잘못 파악하여 믿고 탐착하면

열반의 길에서 벗어나 외도,사도의 길을 가게 되는 것

예를 들면 요즘 남방불교 명상을 하는 사람중에

자신에게는 니밋따가 보이지 않는다고 니밋따를 볼려고 애쓰는 경우가 있고

니밋다를 보게되면 좋아하고 계속 볼려고 집착하는데

이런 경우가 헛것이 헛것인 줄을 모르고 탐하여 갈랫길에 들게되는 것

보이면 보이는구나,안 보이면 안 보이는구나 하고 니밋따에 마음을 두지 않는 것

보일 경우 그것을 집중의 대상(수행주제)으로 삼아도 되고,안 삼아도 되고....

어떠한 것에도 집착하지 않고 구하는 마음이 없으면 마장이 와도 마장에 빠지지 않는 것

참선중에 경계에 빠져 내가 깨달았다,도통했다,신통을 얻었다고 착각도사가 되어

병을 고친다,예언을 해준다,귀신을 꺼집어 내준다며 사이비 교주,무당,점바치가 되거나

몸을 상하고 심지어 정신병을 얻는 경우도 있으니

선정공부에는 지혜공부(경전공부)가 반드시 같이 되어야 하는 것

숫타니파타5.6. 학인 도따까의 질문에 대한 경

“시간적으로나 위로 아래로 옆으로

가운데로나 그대가 인식하는 어떤 것이라도,

그것을 세상에서의 집착이라 알아서,

존재와 비존재에 대한 갈애를 일으키지 마십시오.

그대가 인식하는 어떤 것이라도=경계=집착=마장

어떠한 경계,견해에서도 벗어나야 함(제법무아,일체개공)

존재와 비존재에 대한 갈애=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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