쿳따까니까야 우다나 메기야의 경
"메기야여, 무상에 대한 지각을 이루면,
무아에 대한 지각이 이루어지고,
무아에 대한 지각을 이루면,
'내가 있다'는 자만은 제거되고
현세에서 열반을 얻는다."
물거품을 보는 것처럼
아지랑이를 보는 것처럼
이 세상을 보는 사람을
죽음의 사자는 보지 못하느니라.
쌍윳따니까야 난다나 경(S1:11)
형성된 것들은 실로 무상하여
생겨나고 사라지는 것들이니
생겨나고 사라지는 것들의 지멸이야말로
참으로 지복이다.
무상관의 경송(aniccasaññāpāṭha)
I. 무상에 대한 지각(aniccasaññā)
1.
수행승들이여,
무상에 대한 지각을 닦고 익히면
일체의 감각적 욕망계에 대한 탐욕을 없애고
일체의 미세한 물질계에 대한 탐욕을 없애고
일체의 존재에 대한 탐욕을 없애고
일체의 무명을 없애고 일체의 ‘나’라는
자만을 없애고 뿌리째 뽑아버리느니라.
2.
수행승들이여, 예를 들어
가을에 농부가 큰 쟁기날로
쟁기질을 하며느 쟁기질만으로도
모든 뿌리들이 파헤쳐져 없어지느니라.
3.
이처럼, 수행승들이여,
무상에 대한 지각을 닦고 익히면
일체의 감각적 욕망계에 대한 탐욕을 없애고
일체의 미세한 물질계에 대한 탐욕을 없애고
일체의 존재에 대한 탐욕을 없애고
일체의 무명을 없애고 일체의 ‘나’라는
자만을 없애고 뿌리째 뽑아버리느니라.
4.
수행승들이여, 예를 들어
골풀을 베는 사람이 골풀을 베면
꼭대기를 잡고 위아래로 흔들고
좌우로 흔들어 털어버리느니라.
5.
이처럼, 수행승들이여,
무상에 대한 지각을 닦고 익히면
일체의 감각적 욕망계에 대한 탐욕을 없애고
일체의 미세한 물질계에 대한 탐욕을 없애고
일체의 존재에 대한 탐욕을 없애고
일체의 무명을 없애고 일체의 ‘나’라는
자만을 없애고 뿌리째 뽑아버리느니라.
6.
수행승들이여, 예를 들어
망고더미가 달린 나무줄기를 자르면
그 줄기에 달린 망고들이
모두 그 줄기를 따라 잘려지느니라.
7.
이처럼, 수행승들이여,
무상에 대한 지각을 닦고 익히면
일체의 감각적 욕망계에 대한 탐욕을 없애고
일체의 미세한 물질계에 대한 탐욕을 없애고
일체의 존재에 대한 탐욕을 없애고
일체의 무명을 없애고 일체의 ‘나’라는
자만을 없애고 뿌리째 뽑아버리느니라.
8.
수행승들이여, 예를 들어
누각의 어떤 서까래든지
모두 용마루로 향하고
용마루로 기울고, 용마루로 모이고
용마루를 그들 가운데 최상이라고 하느니라.
9.
이처럼, 수행승들이여,
무상에 대한 지각을 닦고 익히면
일체의 감각적 욕망계에 대한 탐욕을 없애고
일체의 미세한 물질계에 대한 탐욕을 없애고
일체의 존재에 대한 탐욕을 없애고
일체의 무명을 없애고 일체의 ‘나’라는
자만을 없애고 뿌리째 뽑아버리느니라.
10.
수행승들이여, 예를 들어
어떠한 뿌리의 향이 있든지
그들 가운데 흑단향을 최상이라고 하느니라.
11.
이처럼, 수행승들이여,
무상에 대한 지각을 닦고 익히면
일체의 감각적 욕망계에 대한 탐욕을 없애고
일체의 미세한 물질계에 대한 탐욕을 없애고
일체의 존재에 대한 탐욕을 없애고
일체의 무명을 없애고 일체의 ‘나’라는
자만을 없애고 뿌리째 뽑아버리느니라.
12.
수행승들이여, 예를 들어
어떠한 나무심의 향이 있든지
그들 가운데 적단향을 최상이라고 하느니라.
13.
이처럼, 수행승들이여,
무상에 대한 지각을 닦고 익히면
일체의 감각적 욕망계에 대한 탐욕을 없애고
일체의 미세한 물질계에 대한 탐욕을 없애고
일체의 존재에 대한 탐욕을 없애고
일체의 무명을 없애고 일체의 ‘나’라는
자만을 없애고 뿌리째 뽑아버리느니라.
14.
수행승들이여, 예를 들어
어떠한 꽃의 향이 있든지
그들 가운데 재스민향을 최상이라고 하느니라.
15.
이처럼, 수행승들이여,
무상에 대한 지각을 닦고 익히면
일체의 감각적 욕망계에 대한 탐욕을 없애고
일체의 미세한 물질계에 대한 탐욕을 없애고
일체의 존재에 대한 탐욕을 없애고
일체의 무명을 없애고 일체의 ‘나’라는
자만을 없애고 뿌리째 뽑아버리느니라.
16.
수행승들이여, 예를 들어
어떠한 군왕이 있든지
그들 모두는 전륜왕의 신하들이니,
그들 가운데 전륜왕을 최상이라고 하느니라.
17.
이처럼, 수행승들이여,
무상에 대한 지각을 닦고 익히면
일체의 감각적 욕망계에 대한 탐욕을 없애고
일체의 미세한 물질계에 대한 탐욕을 없애고
일체의 존재에 대한 탐욕을 없애고
일체의 무명을 없애고 일체의 ‘나’라는
자만을 없애고 뿌리째 뽑아버리느니라.
18.
수행승들이여, 예를 들어
어떠한 별이 비추는 광명이든
그것은 달이 비추는 광명의
십육분의 일도 미치지 못하니
그들 가운데
달이 비추는 광명을 최상이라고 하느니라.
19.
이처럼, 수행승들이여,
무상에 대한 지각을 닦고 익히면
일체의 감각적 욕망계에 대한 탐욕을 없애고
일체의 미세한 물질계에 대한 탐욕을 없애고
일체의 존재에 대한 탐욕을 없애고
일체의 무명을 없애고 일체의 ‘나’라는
자만을 없애고 뿌리째 뽑아버리느니라.
20.
수행승들이여, 예를 들어
가을에 하늘이 맑고 구름 한 점 없을 때
태양이 하늘 높이 떠 올라
허공의 일체 어둠을 없애면서
빛나고 불타고 빛을 방출하느니라.
21.
이처럼, 수행승들이여,
무상에 대한 지각을 닦고 익히면
일체의 감각적 욕망계에 대한 탐욕을 없애고
일체의 미세한 물질계에 대한 탐욕을 없애고
일체의 존재에 대한 탐욕을 없애고
일체의 무명을 없애고 일체의 ‘나’라는
자만을 없애고 뿌리째 뽑아버리느니라.
22.
수행승들이여, 어떻게
무상에 대한 지각을 닦고 익히면
일체의 감각적 욕망계에 대한 탐욕을 없애고
일체의 미세한 물질계에 대한 탐욕을 없애고
일체의 존재에 대한 탐욕을 없애고
일체의 무명을 없애고 일체의 ‘나’라는
자만을 없애고 뿌리째 뽑아버리는가?
1) 이것이 물질이고
이것이 물질의 발생이고
이것이 물질의 소멸이다.
2) 이것이 느낌이고
이것이 느낌의 발생이고
이것이 느낌의 소멸이다.
3) 이것이 지각이고
이것이 지각의 발생이고
이것이 지각의 소멸이다.
4) 이것이 형성이고
이것이 형성의 발생이고
이것이 형성의 소멸이다.
5) 이것이 의식이고
이것이 의식의 발생이고
이것이 의식의 소멸이다.
23.
이처럼, 수행승들이여,
무상에 대한 지각을 닦고 익히면
일체의 감각적 욕망계에 대한 탐욕을 없애고
일체의 미세한 물질계에 대한 탐욕을 없애고
일체의 존재에 대한 탐욕을 없애고
일체의 무명을 없애고 일체의 ‘나’라는
자만을 없애고 뿌리째 뽑아버리느니라.
[II. 무상에 대한 새김(Aniccanusati)]
1.
보라! 아름답게 꾸며진 영상
상처투성이로 세워진 몸
고통스럽고 망상으로 찬 것
영원하지도 견고하지도 않느니라.
2.
이 영상은 마침내 노쇠하고
질병의 소굴로 쉽게 부서지고
이 부패한 축적물은 파괴되니
삶은 죽음으로 끝나기 때문이니라.
3.
참으로 가을에 버려진
이 호리병박들처럼
회백색의 해골들이 나뒹구니
그것들을 보고 누가 기뻐하겠는가?
4.
뼈로 만들어지고
피와 살로 덧칠해진 도시
여기에 늙음과 죽음과
자만과 위선이 감추어져 있느니라.
5.
물거품을 보는 것처럼
아지랑이를 보는 것처럼
이 세상을 보는 사람을
죽음의 사자는 보지 못하느니라.
(무상관 경송, 예경지송 명상수행품, 전재성역)
이 경송은 상윳따니까야 ‘무상에 대한 지각의 경(aniccasaññā sutta, S22.102)’과
법구경 Dhp.147-150, 153, 154, 170이 결합된 형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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