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금강경

제 9분 하나의 상도 상이 아님

by 보명거사 2014. 4. 30.

제 9분 하나의 상도 상이 아님

일상무상분(一相無相分)

 

 

<산스크리트 本>

그것은 왜냐하면 스승이시여,
여래,존경받을 만한 사람,올바로 깨달은 사람은
저에 관해 '다툼이 없는 경지를 즐기는 제일인자'라고 말씀하셨읍니다.

스승이시여,
저는 존경받을 만한 사람이며,욕망을 떠나 있읍니다.

그러나 스승이시여,
저는 '나는 존경받을 만한 사람이며 욕망을 떠나 있다'라는
생각을 일으키지 않읍니다.

스승이시여,
만약 제가'나는 존경받을 만한 상태에 도달해 있다'라는
생각을 일으키고 있다면
여래가 저를 두고,
'훌륭한 젊은이인 수보리가 다툼을 떠난 경지를 즐기는 제일인자이며,
아무것에도 집착하지 않으므로 다툼을 떠난 자이다'라는
말씀을 단언하시지는 않으셨을 것입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한역本>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되,
'내가 무쟁삼매를 얻은 사람 가운데에서 제일이다.
이는 제일 가는 이욕아라한(離欲阿羅漢)이다'라고 하셨읍니다.
저는 욕심을 떠난 아라한이라는 생각까지도 내지 않읍니다.

세존이시여,
제가 만약 아라한의 도를 얻었다는 생각을 가졌으면
세존께서'곧 수부리가 아란나행(阿蘭那行)을 즐기는 자이다'라고
말씀하시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수보리가
실은 행한바가 없는데,
수보리는
아란나행을 즐기는 사람이라고 이름한 까닭입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보명)

 

아란나행은 무쟁(無爭,다툼이 없는 것)입니다.
미혹이 없으면(욕망을 떠나면), 다툼도 없다 하는 말입니다

무소유

마음에 한물건도 없기에

서로 논쟁을 할 대상이 애시당초 없는 것입니다. 

 

어떠한 대상을 놓고 논쟁을 한다면 토끼뿔 의 길고 짧음과

허공꽃의 짙고 옅음을 논하는 어리석은 일인 것입니다.


 

경계가 아닌,절대적이고 확연한

일체가 평등한 것은

옳다 그러다 하는 논쟁의 대상이 아닌 것입니다.

 

마음은 논쟁의 대상이 아닙니다

서로 다르지 않기에...

오직 깨침이 있을 뿐입니다.

 

깨치지 못한 중생과 중생이

코끼리 장님 더듬는 식으로 서로 옳다고 논쟁하는 것이지

깨친자와 깨친자는 논쟁하지 않습니다

 

또한 깨친자가 깨치지 못한 자와 논쟁 하겠습니까?

부처님이 중생과 논쟁하겠습니까?

 

깨치지 못한 중생이 아라한에게 승복하지 않으면

아라한도 어쩔수 없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