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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서지 쓰는 법

혼서지 쓰는 법

by 보명거사 2012. 5. 15.

 

 

 혼서지(예장)

 

 

 

 

신랑 측에서 신부용 혼수와 예장(혼서지) 을 넣은 혼수함을

 

신부 측에 보내는데 이것을 납폐라 하여 정해진 격식이 있다.

 

 납폐서장(혼서지)을 쓰는 종이는 백지를 길이 35㎝ 폭 55㎝ 정도로 하여

 

9간(間)으로 접어 양편을 1 간(間)씩 비우고 7간(間)에 쓴다.

 


(예장,혼서지)

 

   김해後人 李○○ 謹拜 (혼주(婚主)의 본관

   김해후인 이00 근배


     伏 惟 季 秋 (절기)

     복 유 계 추


尊 體 候 百 福 僕 之 長 子(또는 차자 삼자 손인때는 손이라 씀) 某○

존 체 후 백 복 복 지 장 자 모

 

   年 旣 長 成 未 有 伉 儷 伏 蒙

   년 기 장 성 미 유 항 려 복 몽



尊慈 許以 令愛   

자 허이 영애


   貺室 玆有先人之禮

   황실 자유선인지예

 

   謹行納幣之儀

   근행납폐지의

 

   不備伏惟

   불비복유

 

尊照 謹拜 上狀

존조 근배 상장


○ 年 ○月 ○日


 

 


 

* 해설

 

전주 사람 이00 삼가 올립니다.

 

때는 봄이 무르익은 계절이 온데


존체께서 많은 복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저의 장자 00가 이미 장성하였으나


아직 배필이 없었더니

 

어르신의 귀한 따님 ㅇㅇ을 아내로 주신다는

 

자비로운 허락을 엎드려 받았습니다


이에 조상님의 예에 따라


삼가 납폐의 의식을 행 하오니


엎드려 바라옵건데 비록 갖추지 못하였더라도

 

삼가 예장을 드리오니 살펴 주시기바랍니다.


尊體候: 다른 사람의 몸을 높여 이르는 말.

僕: 자신을 낮추는 말. 나, 저
年旣長成: 나이가 이미 차서 장성함.

伉儷는 ‘짝 항’, ‘짝 려’. 곧  ‘배필’의 의미이다.

= 엎드려 입었다

貺:줄 항

 

 

 

 

사성

 

사성(사주단자+사성편지)을 보내는 뜻은

신랑댁에서 정식으로  청혼하는 절차입니다

신부댁에서 사성을 물리치지 않으면 혼인이 완전히 성립되는 것입니다.

 

 

      伏維00(복유00)에

尊體候萬重 (존체후만중)을 仰祝耳 (앙축이)하나이다

   就親事旣蒙契許 (취친사기몽계허)하여

   寒門之幸 (한문지행)으로 慈受剛儀 (자수강의)하였사와

   柱單專人奉呈 (주단전인봉정)하오니

   涓吉回示 (연길회시)하심을 仰望 (앙망)합니다.

   餘不備伏 (여불비복유)하나이다.      

尊照謹拜上狀 (존조근배상장)

                                               

   [해석]
   

   근간에 존체만중 하십니까.

   이번 저의 자식 혼사는 

   미천한 저희 가문에 다행한 일로   

   이미 허락 하심을 받아

   서로 굳게 결의하였기에 

   이에  四柱단자를 보내오니

   혼인 일자를 가려 회신하여 주심이 어떠하오리까.

 

 

연길 

 

 

 

    伏承華翰(복승화한)하오니 感荷無量(감하무량)이오이다

    謹未審玆時(근미심자시) 에

 尊體候萬重(존체후만중)이 仰慰區區之至(앙위구구지지)라

    弟女兒親事(제여아 친사)는

    旣承柱單(기승주단)하오니 寒門慶事(한문경사)라

    涓吉錄呈(연길록정)하옵니다

    餘不備伏惟(여불비복유)

 尊照謹拜上狀(존조근배상장)
                                

    某年 某月 某日(년 월 일)


                                

편지를 받자오니 감사한 마음 한량이 없습니다.

삼가 아직 살피지 못한 이때 존체 평안 하시기를

우르러 문안드립니다 

저의 여아 혼사는 이미 사주 단자를 받자오니

저의 가문에 경사이옵니다.

이에 결혼일자를 가려서 보내옵니다

 

伏承 잘 받았다는 말

華翰 상대의 편지를 높혀 부르는 말

感荷 은혜를 감사하게 여김

謹未審玆時 삼가 아직 살피지 못한 이때

尊體 상대의 몸을 높혀부름

萬重 평안하다

仰慰 우르러 문안드림

寒門 자기집안을 낮춤

錄呈 적어서 드림

尊照 남을 높혀부름

不備伏惟 갖추지는 못하였으나 엎드려 바라옵건데

謹拜上狀 삼가 절하면서 글을 올림

 

 

 

 

 

신랑측 청혼 편지

 

    伏惟00 복유00 

尊體候以時萬重                존체후이시만중

   仰素區區之至                앙소구구지지

   弟家兒親事 年及加冠      제가아친사연급가관

   尙無指合處                   상무지합처

   近問( )洞 ( )氏家           근문()동 ()씨가

   閨養 淑哲云能基勸誘      규양 숙철운능기권유

   使結秦晋之誼 如何         사결진진지의 여하

   餘 不備禮 伏惟              여 불비례 복유

尊照 謹拜 上狀                 존조 근배 상장

 

( )년 ( )월 ( )일

 

오랫동안 우러러 사모하옵는데 존체 만중 하십니까?

제 자식이 혼인할 나이가 되었으나,

아직 마땅한 신부감이 없어,

그간 혼사를 성사 시키지 못하고 있던중,

댁의 규수가 인품이 훌륭하고 수려하다기에, 이에 삼가 청혼 합니다.

바라옵건대 귀댁 따님과 제 자식을 배필로 맺어 주심이 어떠할런지요?

예의를 다 갖추지 못하여 죄송한 마음 엎드려 절하며, 삼가 글월을 올림니다.

 

 

신부측 허혼 편지

 
    복유00(伏惟00)

尊體候動止萬重                존체후동지만중

   仰慰區區之至                앙위구구지지

   弟家兒親事 不鄙寒陋      제가아친사 불비한루

   女是謹勸 敢不聽從         여시근권 감불청종

   餘不備伏惟                   여불비복유

尊照謹拜 上狀                  존조근배 상장

 

( )년 ( )월 ( )일

 

00철에 존체 안녕 하오신지요?

저도 역시 귀하를 사모하던 차에, 

저의 미천한 여아를 마다하지 않고 청혼하여 주시니,

어찌 귀하의 뜻을 따르지 않겠습니까?

예의를 다 갖추지 못하여 죄송한 마음 엎드려 절하며, 삼가 글월을 올림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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