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금강경2

제 21분 설함과 설하여 질 것이 아니다.

by 보명거사 2011. 1. 9.

 

제 21분 설함과 설하여 질 것이 아니다.

非說所說分

 

<산스크리트 本>

스승은 물었다.
"수보리여,어떻게 생각하는가?
내가 법을 가르쳤다고 하는 생각이 여래에게 일어날까?"

수보리는 대답하였다.
"스승이시여,그렇지 않읍니다.
'내가 법을 가르쳤다'는 생각이 여래에게는 일어나지 않읍니다."

스승은 말했다.
"수보리여,'여래는 법을 가르쳤다'라고 설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잘못을 설한 것이다.
수보리여,그는 진실이 아닌것에 집착하여 나를 비방하는 것이다.

그것은 왜냐하면 수보리여,
'법의 교시,법의 敎示'하지만
법의 교시로서 인정될 만한 것은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한역 本>

"수보리여,너는 여래가 생각하기를
'내가 마땅히 법을 설하는 바 있어야 한다.'하리라고 생각을 하지말라.
왜냐하면 만약 사람이 말하기를
'여래에게는 설하는 바 법이 있다"라고 한다면,
이는 곧 부처를 비방하는 것이 되기 때문이니라.
나의 설하는 바를 알지 못하는 때문이니라.

수보리여,
법을 설한다 하나
가히 설할 만한 법이 없는 것이기 때문이니라.
이것을 일컬어 설법이라 하느니라.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능엄경]

 

佛이 아란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들이 오히려 緣心으로 法을 들으므로 이 法 또한 緣이라

 

<부처님 설법(法)하시는 것도 法을 깨닫게 하는 인연이라는 것입니다.

뗏목의 法이라는 것이지요>

 

 

法의 性을 얻지못했나니

 

<부처님이 설법하시는 것을 의지해서,佛法을 따라 스스로 수행해야

본래 法 (마음)을 깨치게 되는 것이지,부처님 설법은 진짜 法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그러니 아란이 오직 부처님설법만 듣고 또 버리지 못하고,할 것이 아니란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손가락으로 달을 가리켜 저 사람에게 보이거든,

저 사람이 손가락을 因하여 달을 보아야 할 것이어늘

만약 손가락을 보고 달이라 한다면,

 

<부처님의 설법은 본래法, 참佛性자리 (참 法)를 가리키는 손가락입니다.

經典은 손가락입니다.>

 

 

그 사람은 어찌 달만 잃은 것이리요 손가락까지 잃은 것이다.

 

<손가락을 따라 달을 보듯

경전,부처님말씀을 따라 실지 수행하여 스스로 깨쳐야 하는 것입니다.

스스로 깨칠 생각이 없이 아란처럼 부처님말씀에만 安住하면>

 

 

왜냐하면 가리키는 손가락으로 밝은 달이라 하는 까닭이니라.

어찌 손가락만 잃었을 뿐이리요,밝은 것과 어두운 것도 모른다 하리니

 

<달은 밝은 것이고,손가락은 어두운 것이니 어두운 손가락을 밝은 달이라 한다면

그 사람은 달도 모르고 손가락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가리키는 손가락으로 달의 밝은 성품이라 하는 탓이니,

밝은 것과 어두운 것 모두를 모르는 연고이니 너도 또한 그와 같느니라.

 

<부처님설법은 참 法이 아니고 참 法을 깨닫게 하는 인연인데

부처님설법을 참 法이라한다면 참 법도 모르고 따라서

부처님설법이 참 法을 깨닫게 하는 인연인지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부처님 말씀은 참 법(금강경)이 아니다라는 것입니다

부처님 말씀은 금강경을 깨닫게 하는 인연이니...

부처님 말씀을 금강경으로 잘못 아는 사람은

금강경도 모르고 부처님 말씀도 모르는

두배나 미혹한 사람이라는 말입니다.

 

 

그래서 금강경도 깨침이라는 것입니다.

학문으로 字句를 배우고,

머리로 사량분별하여 알려고 하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박사학위 따는 것이 아닙니다.

 

설명하는 사람도 字句를 설명하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佛法大意를 설해야 하는 것입니다

듣는 사람이 스스로의 지혜로 스스로 깨치도록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 역활을 해야한다는 겁니다

그럴려면 자신이 먼저 달을 알아야 손가락으로 가르켜 줄 수 있겠지요?

달도 모르는 사람이 손가락 역활을 한다면

자신도 망치고,자신의 설함을 듣는 다른 사람도 망치는겁니다.

 

장님들이 여럿 모여 스스로 스승이 되고 제자가 되어

뜻모르고 손가락만 달달 외운다고

장님이 눈을 뜨고 달을 보겠습니까?

물러나지 않으면 결국 되기야 되겠지만 너무 더디다는 것이지요.

 

 그러면 우리가 깨쳐야하는 금강경은 이 무슨 물건인고?

이뭣꼬?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