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의 조건
무명의 조건은 번뇌
앙굿따라니까야, 빛남의 경(A 1:51,52)
수행승들이여, 이 마음은 빛나는 것이다.
그 마음이 다가오는 번뇌로 오염된다.
배우지 못한 일반 사람은 그것을 있는 그대로 분명히 알지 못한다.
그래서 배우지 못한 일반 사람에게는 마음의 수행이 없다고 나는 말한다.
수행승들이여, 이 마음은 빛나는 것이다.
그 마음이 다가오는 번뇌에서 벗어난다.
잘 배운 고귀한 제자는 그것을 있는 그대로 안다.
그래서 잘 배운 고귀한 제자에게 마음의 수행이 있다고 말한다.
번뇌에 오염되기 전에도
번뇌에 오염되어도
번뇌에서 벗어나도
이 마음은 항상 빛나는 것
빛난다=밝음(明)=지혜=아는 성품(불성)
마음의 본래 아는 성품(불성)때문에
알려고 하는 마음작용(탐심)이 생겨나는 것=근본번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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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서 생겨난 알려고 하는 번뇌을 조건으로
번뇌에 오염된 마음(아뢰야식)이 생겨남
이 번뇌에 오염된 마음을 조건으로
(본연의 마음은 특징이 없어 (無相) 空한 것임에도)
번뇌에 오염된 마음에
아는 것(환영=識)이 생겨나는 것
주관과 객관이 생겨나게 되고
주관(根,내입처)은 나라하고
객관(境,외입처)은 남이라하는 망상이 생겨나고
이 망상을 망상이 아닌 실재라고 믿는 것이 유신견
무상,무아의 오온(망상)을 실재라고 믿는 유신견은 사성제를 모르는 무명(어리석음)
무명을 조건으로 오온에 대한 갈애와 집착인 번뇌가 생겨나는 것
무명과 번뇌가 서로서로 조건이 되는 것
망(妄)을 쫓아 망(妄)을 이루는 것=희노애락우비고뇌(괴로움의 발생)
쌍윳따니까야 12:20 조건의 경[ paccayasutta)
수행승들이여, 무명을 조건으로 형성이 생겨나는 것과 같이
수행승들이여, 여기서 여실한 것, 허망하지 않은 것, 다른 것이 아닌 것,
이것(여실한 것)을 조건으로 하는 것,
수행승들이여, 이것을 연기라고 부른다.
물에서 물거품이 일듯
여실한 마음(體)에서 허망한 마음작용(用)이 생겨나는 것
여실한 것=마음
번뇌에 오염되어 어리석은(무명) 마음=아뢰야식(여실한 것)
번뇌에 오염된 마음=어리석은 마음(아뢰야식,중생심)의 마음작용=연기(허망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