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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행신통(임제록)

보명거사 2021. 10. 26. 18:31

地行神通(지행신통,땅 위를 걸어 다니는 것이 바로 신통)

 

儞道(이도) 佛有六通(불유육통) 是不可思議(시불가사의)

一切諸天(일체제천) 神仙阿修羅(신선아수라) 大力鬼(대력귀)

亦有神通(역유신통) 應是佛否(응시불부)

道流莫錯(도류막착) 祗如阿修羅(지여아수라)

與天帝釋戰戰敗(여천제석전전패) 領八萬四千眷屬(영팔만사천권속)

入藕絲孔中藏(입우사공중장) 莫是聖否(막시성부)

如山僧所擧(여산승소거) 皆是業通依通(개시업통의통)

夫如佛六通者(부여불육통자) 不然(불연)

入色界不被色惑(입색계불피색혹)

入聲界不被聲惑(입성계불피성혹)

入香界不被香惑(입향계불피향혹)

入味界不被味惑(입미계불피미혹)

入觸界不被觸惑(입촉계불피촉혹)

入法界不被法惑(입법계불피법혹)

所以(소이) 達六種色聲香味觸法(달육종색성향미촉법) 皆是空相(개시공상)

不能繫縛此無依道人(불능계박차무의도인) 雖是五蘊漏質(수시오온누질)

便是地行神通(변시지행신통)

“그대들은 부처님이 여섯 가지 신통이 있어 불가사의하다 하니

그렇다면 일체 모든 천신이나 신선, 아수라와 힘센 귀신도 신통이 있으니 이들도 부처란 말인가?

여러분, 착각하지 말라.

저 아수라들이 제석천왕과 전쟁을 하여 패배하고,

팔만사천 권속을 거느리고 연뿌리 속 실구멍으로 들어가 숨었다 하니 아수라도 성인인가?

내가 이러한 예를 드는 것은 모두 전생의 업으로 얻은 신통(業通)이거나

어떤 조건에 의지한 신통(依通)일 뿐이니라.

무릇 부처님의 6신통은 그런 것이 아니니라.

색(色)의 경계에 들어가도 색에 미혹되지 않고,

소리(聲)의 경계에 들어가도 소리에 미혹되지 않고,

맛(味)의 경계에 들어가도 맛에 미혹되지 않고,

촉감(觸)의 세계에 들어가도 촉감에 미혹되지 않고,

의식의 대상(法) 경계에 들어가도 의식의 대상에 미혹되지 않느니라.

그렇기 때문에 여섯 가지 색(色) ·성(聲)·향(香)·미(味)·촉(觸)·법(法)의 육진이

모두 실체가 없어 비어 있는 모습(空相)인 것을 통달하였느니라.

이 의지함이 없는 도인은 얽어맬 수 없는 것이니라.

비록 오온의 몸에 번뇌가 있으나 땅 위를 걸어 다니는 것이 바로 신통(地行神通)이니라.”

몸으로 신통(기적)을 행한다는 것은 유신견

불교는 마음의 법

지혜를 통달하여 마음이 해탈=신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