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멸
육조혜능이 세 차례 때리시고 아프냐, 아프지 않으냐? 고 물으셨다.
신희 스님은,
아프기도 하고 아프지 않기도 힙니다라고 답하고,
아프지 않다고 하면 곧 무정인 나무나 돌과 같고, 아프다고 하면 범부와 같아 원한을 일으킬 것이라고 하였다.
육조 혜능은 이를,
아프고, 아프지 않음은 생멸이니라고 하였다.
육조 혜능의 "생멸"이라는 말을 알기 쉽게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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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분별(사량분별)=알음알이=견문각지(見聞覺知)=오온
내가 아니고 나의 것이 아니고 나의 자아가 아니다
오온,즉 알음알이를 내마음이라는 것이 유신견
허망하게 촉하고 허망하게 수하여 사량분별하는 것
맛지마 니까야 18
16. 도반들이여, 눈과 형색을 조건으로 눈의 알음알이가 일어납니다.
이 셋의 화합이 감각접촉[觸]입니다.
감각접촉을 조건으로 느낌[受]이 있습니다.
느낀 것을 인식하고 인식한 것을 생각하고 생각한 것을 사량 분별하고
사량 분별한 것을 원인으로 하여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눈으로 알아지는 형색들에 대해
사량 분별이 함께한 인식의 더미가 일어납니다.
도반들이여, 귀와 소리를 조건으로 귀의 알음알이가 일어납니다.
도반들이여, 코와 냄새를 조건으로 코의 알음알이가 일어납니다.
도반들이여, 혀와 맛을 조건으로 혀의 알음알이가 일어납니다.
도반들이여, 몸과 감촉을 조건으로 몸의 알음알이가 일어납니다.
도반들이여, 마노와 법을 조건으로 마노의 알음알이[意識]가 일어납니다.
이 셋의 화합이 감각접촉[觸]입니다. 감각접촉을 조건으로 느낌[受]이 있습니다.
느낀 것을 인식하고 인식한 것을 생각하고 생각한 것을 사량 분별하고
사량 분별한 것을 원인으로 하여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눈으로 알아지는 법들에 대해
사량 분별이 함께한 인식의 더미가 일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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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암록 25칙 연화봉 암주의 주장자(蓮花峰庵柱杖)
大凡參問也無許多事。為爾外見有山河大地。內見有見聞覺知。
上見有諸佛可求。下見有眾生可度。直須一時吐卻。
대체로 물음에는 허다한 일들이 없다.
그대들이 밖으로는 산하대지(山河大地)가 있다고 보고,
안으로는 견문각지(見聞覺知)가 있다고 보고,
위로는 궁구해야 할 모든 부처들(諸佛)이 있다고 보고,
아래로는 제도해야 할 중생(衆)들이 있다고 보는데,
곧바로 일시(一時: 한꺼번에, 모조리)에 토해내 버려라.
산하대지=색
견문각지=수상행식(알음알이,인식작용)
색수상행식(오온)을 실재한다고
있다고 보는 것이 유신견
유신견을 타파하는 것
능엄경
아난이 말하였다.
여래께서 지금 마음이 있는 곳을 물으시니, 제가 마음으로 추궁(推窮)하고 헤아리건대
이렇게 추측(推測)하고 헤아리는 것(견문각지,오온)을 마음이라 하겠습니다 = 유신견
부처님이 말씀하셨다.
돌(咄; 꾸짖는 말), 아난아! 그것은 너의 마음이 아니다
아난이 깜짝 놀라 자리를 고쳐 앉았다가 합장하고 일어나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이것이 저의 마음이 아니라면 무엇이라고 불러야 합니까.?
부처님이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그것은 다 눈앞의 대상[前塵]에 의해 생겨난 허망(虛妄)한 모습의 생각으로,
너의 진성(眞性)을 의혹(疑惑)하게 할 뿐이다.
네가 시작이 없는 옛날부터 금생(今生)에 이르도록 도적을 오인하여 아들을 삼고
너의 본래 항상한 것을 잃어버렸기에 윤전(輪轉:육도를 돌고 도는것,윤회)을 받게 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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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윳다] 팍구나
[팍구나]"세존이시여,누가 존재합니까?"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세존]"그와 같은 질문은 적당하지 않다.
나는 '사람이 존재한다'고 말하지 않았다
만약 내가 '사람이 존재 한다'라고 말했다면
'세존이시여,누가 존재합니까'라는 물음은 옳은 것이다.
그러나 나는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
그러므로 그렇게 말하지 않은 나에게는 오로지
'세존이시여,무엇때문에 존재가 생겨납니까?'라고 물어야 한다.
그것이 올바른 질문이다.
그것에 대한 올바른 대답은 이와 같다.
취착을 조건으로 존재가 생겨나고
존재를 조건으로 태어남이 생겨난다.
제5쌍윳따 쎌라
오온(육신과 정신)을 실재라고 믿으며,
자아(아트만,영혼), 나, 라고
그릇되게 파악할 때 유신견(有身見)이 일어납니다.
숫타니파다
큰 법문의 품, 두 가지 관찰의 경
[세존]
사람들이 '있다'라고 시설하는 한,
형상,소리,냄새,맛,감촉,사물들 모두가
갖고 싶고 사랑스럽고 마음에 드는 것이 된다.
그들은 신들을 포함한 이 세상에서 이것들이야말로 즐거움이라 여긴다.
그래서 그것들이 사라질 때에는 그것을 괴로움이라고 생각한다.
고귀한 님들은 존재의 다발을 소멸시키는 것을 즐거움이라고 본다.
세상의 사람들이 보는 것과 이것은 정반대이다.
4.[세존]
모가라자여 항상 새김을 확립하고
실체를 고집하는 편견을 버리고 세상을 空으로 관찰하십시요
그러면 죽음을 넘어설 수가 있습니다
이와같이 세상을 보는 사람을 죽음의 왕은 보지 못합니다.
8.[세존]
시간적으로나
위로 아래로 옆으로 가운데로나 (공간적으로나)
그대가 인식하는 어떤 것이라도
그것을 세상에서의 집착이라 알아서
존재와 비존재에 대한 갈애를 일으키지 마십시요
제3품 비유법의 품
[빠삐만]
"누가 이 뭇삶을 만들었는가?
뭇삶을 만든 자는 어디에 있는가?
뭇삶은 어디에서 생겨나고
뭇삶은 어디에서 사라지는가?"
[바지라]
"그대는 왜 뭇삶이라고 집착하는가?
악마여,그것은 그대의 사견일뿐.
단순한 행위(業)의 집적인데
여기서 뭇삶(중생)을 찾지 못하네
마치 모든 부속이 모여서
수레라는 명칭이 있듯이
이와 같이 존재의 다발(오온,五蘊)에 의해
뭇삶(중생)이란 거짓이름이 있다네
괴로움만이 생겨나고 (생)
괴로움만이 머물다가 사라진다
괴로움밖에 생겨나지 않으며
괴로움밖에 사라지지 않는다.(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