魔를 바로 알아차리는 일
그러나 저 모든 마(魔)가 대노(大怒)하여도 저는 진노(塵勞)의 內이고 너는 묘각(妙覺)中 일새
<미혹하던 아니던,깨닫던 아니던 우리는 본래 묘각이라는 말입니다. 묘각은 참된 것이고 마구니는 마음에 의해 지어진 것, 허망한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마구니가 와서 방해를 하는 것 같지만실제가 아니다하는 것입니다 마장에 빠지는 것이 마구니 탓이 아니고 스스로 탐착하여 스스로 빠지는 것이지요>
바람이 빛을 부는 것과 같으며 칼로 물을 단(斷)하는 것과 같아서 마침내 상촉(相觸)치 아니하며
<물과 칼이 접촉되질 않고 바람과 광명이 접촉되지 않듯이 나와 魔가 조금도 서로 접촉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너는 비탕(沸湯,끓는 물)과 같고 저는 견빙(堅氷,얼음)과 같아서점점 이웃하면 불일(不日)에 銷殞(소운,녹아서 죽음)할지니
< 마구니는 허망한 것이니 걱정할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한갖 신력을 믿으나
<마구니는 五神通을 내세워 가지고 너를 해칠려고 하지만>
다만 그는 객(客)이 됨이라
<마구니는 번뇌,즉 客이고 너는 妙覺 즉 주인이니 客이 主를 어쩌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헛것이 참된 것을 어쩌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성취하고 파란 (破亂)함이
<수행자의 삼마지를 깨뜨려서 어지럽히는 것이 마구니 족에서 볼때는 성취하는 것입니다>
너의 心中의 오음주인(五陰主人)을 말미암나니
<주인이 튼튼하면 客이 얼씬거리지 못한다는 말입니다>
주인이 만일 미(迷 미혹)하면
<주인이 마구니경계인줄 모르고,도적을 아들로 잘못알아 탐착하면>
客이 그 짬을 얻거니와
<마구니가 그 틈을 타서 들어온다는 것입니다>
당처(當處)에서 선나(禪那)하여 각오(覺悟)하여 의혹(疑惑)하지 않으면
<마구니 인줄 바로 알고 탐착하지 않으면>
저 마사(魔事)가 너를 어쩌지 못하리라.
<주인이 튼튼하면 마구니 혼자서는 어쩌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魔事를 바로 알면 망상에 휘둘리는 일이 없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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