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엄경

魔를 바로 알아차리는 일

보명거사 2017. 8. 16. 11:10

그러나 저 모든 마(魔)가 대노(大怒)하여도

저는 진노(塵勞)의 內이고 너는 묘각(妙覺)中 일새

 

<미혹하던 아니던,깨닫던 아니던 우리는 본래 묘각이라는 말입니다.

묘각은 참된 것이고

마구니는 마음에 의해 지어진 것, 허망한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마구니가 와서 방해를 하는 것 같지만실제가 아니다하는 것입니다

마장에 빠지는 것이 마구니 탓이 아니고 스스로 탐착하여 스스로 빠지는 것이지요>

 

바람이 빛을 부는 것과 같으며

칼로 물을 단(斷)하는 것과 같아서

마침내 상촉(相觸)치 아니하며

 

<물과 칼이 접촉되질 않고 바람과 광명이 접촉되지 않듯이

나와 魔가 조금도 서로 접촉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너는 비탕(沸湯,끓는 물)과 같고 저는 견빙(堅氷,얼음)과 같아서점점 이웃하면

불일(不日)에 銷殞(소운,녹아서 죽음)할지니

 

< 마구니는 허망한 것이니 걱정할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한갖 신력을 믿으나

 

<마구니는 五神通을 내세워 가지고 너를 해칠려고 하지만>

 

다만 그는 객(客)이 됨이라

 

<마구니는 번뇌,즉 客이고 너는 妙覺 즉 주인이니 客이 主를 어쩌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헛것이 참된 것을 어쩌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성취하고 파란 (破亂)함이

 

<수행자의 삼마지를 깨뜨려서 어지럽히는 것이 마구니 족에서 볼때는 성취하는 것입니다>

 

너의 心中의 오음주인(五陰主人)을 말미암나니

 

<주인이 튼튼하면 客이 얼씬거리지 못한다는 말입니다>

 

주인이 만일 미(迷 미혹)하면

 

<주인이 마구니경계인줄 모르고,도적을 아들로 잘못알아 탐착하면>

 

客이 그 짬을 얻거니와

 

<마구니가 그 틈을 타서 들어온다는 것입니다>

 

당처(當處)에서 선나(禪那)하여 각오(覺悟)하여 의혹(疑惑)하지 않으면

 

<마구니 인줄 바로 알고 탐착하지 않으면>

 

저 마사(魔事)가 너를 어쩌지 못하리라.

 

<주인이 튼튼하면 마구니 혼자서는 어쩌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魔事를 바로 알면 망상에 휘둘리는 일이  없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