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0분 한 덩어리의 이치

 

제 30분 한 덩어리의 이치

 

<산스크리트 본>

"또 '여래가 설한 한없는 우주는 우주가 아니다.'라고
여래께서 말씀하고 계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바로 '한없는 우주'라고 불리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스승이시여,
만약에 우주라는 것이 있다고 하면
'전일체(全一體)라고 하는 집착'이 있게 됩니다

그런데 '여래가 설한 전일체라는 집착은 실은 집착이 아니다.'
라고 여래께서 말씀하고 계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바로 '전일체라는 집착'이라는 말을 하는 것입니다.

스승은 말하였다.
"수보리여,
'전일체에 대한 집착'은 말로써 표현할 수 없는 것,입으로써 말할 수 없는 것이다.
그것은 물건도 아니고 '물건 아닌 것'도 아니다.
그것은 어리석은 일반 사람들의 집착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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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역 본>

세존이시여,
여래가 말씀하신 삼천대천세계는 곧 세계가 아니요,
그 이름이 세계입니다.

왜냐하면 만약 세계가 실로 있는 것이라면 곧 하나의 합하는 상일지니,
여래께서는 '일합상(一合相)은 곧 일합상이 아니다.'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일합상이라고 이름붙인 때문입니다.

"수보리여,
일합상이란 곧 가히 말로 못할 것이거늘
다만 범부들이 그 일에 탐착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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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명)

 

부처님께서는 명쾌하게 말씀하십니다.
먼지를 쪼개고 쪼갠 極微도 없는 것이지만 그 반대 되는 極大도 없다는 것입니다.

먼지를 쪼갠 원자가 없으니,그 원자를 합친 것도 없다,

애초에 먼지가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말하는 삼천대천세계,즉 우주라는 존재계는 없다는 것입니다.

一合相은 실지로 존재하는 것이 아닌 것입니다.
토끼뿔이나 거북이 털,허공꽃처럼 이름만 있을뿐 實意가 없는 것입니다.

'토끼뿔에 집착'은 곧 '집착'이 아니고,그 이름이 집착일  뿐이기에
그것을 '집착'이라고 이름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허망함에 집착한다는 것은 집착 자체가 곧 허망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토끼뿔에 집착 이란 것이 물건도 아니고 물건아닌 것도 아닌 것입니다.
왜냐하면 물건아닌것 역시 토끼뿔이기 때문입니다.

허망한 것,토끼뿔은 말로써 표현할 수 없는 것,입으로 말할 수 없는 것임에도
어리석은 사람들은 토끼뿔이 실재하는 것으로 집착하고 탐착하여

실재하는 것으로 표현하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다만 어리석은 일반사람(범부)들의 잘못된 생각(전도몽상)이라는 것이지요.

부처님말씀을 따라서
공부해 나감에 다만 着用心하지 말고,현상과 이치에 걸림없으면 되는 것입니다.
육조의 말씀에 行正(行이 올바른 것)이 곧 道라 했읍니다.
알면서도 잘 안되는 것은 오랜 습기 때문이니
사실로는 일상에서의 수행으로 습기를 다할 힘을 얻어야 하겠지요.

그러므로 부처님께서 '없다'고 하는 '우주'를 두고

우주의  '氣,에너지'가 어떻고,하는 外學들의 사람들을 현혹하는 말은
모두 불법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삿된 말이다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