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경2

제14분.이상적멸분

보명거사 2011. 1. 5. 17:38

제14분.이상적멸분

 

<산스크리트本>

왜냐하면 수보리여,
나는 분명히 기억한다,
과거세(過去世)에 오백의 생애 동안
내가'인내를 설하는 자'라는 이름의 선인(仙人)이었다는 것을,

그때에도 나에게는 자기라는 생각이 없었고,
살아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없었고,
개체라는 생각이 없었고,
개인이라는 생각이 없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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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역본>

수보리여,
또 생각하니
과거 오백 세에 인욕선인이 되었던
그때에도

아상 인상 중생상이 없었고
수자상도 없었기 때문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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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명)

 

스승께서는 깨달은 사람의 깨달은 바 知見으로
증명하십니다

중생이라면 당연히 相이 있다고 생각하고
相이 있으니 중생이라는 우리의 고정관념(변견)을

'부처인 지금뿐만 아니고 내가 인욕선인으로 중생노릇 할때도
지금과 같이 相이 없었느니라'고
진실한 말씀으로 타파하십니다.

중생이라 함은 실로 중생이 아니고
그이름이 중생일 따름이고
부처라는 것도 실로 부처가 아니고
그이름이 부처일 따름이니,
여래가 설하시는 그것은 진실한 것
무엇이 무엇으로 변하는 것이 아니라는 말 입니다.
변하는 것은 허망한 것이니 실체가 없음입니다.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이 있는 중생(인욕선인)이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이 없는 부처(석가모니)로
변한 것이 아니다 하는 말입니다.

또한,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은 실로 相이 아니고
그 이름이 相일 뿐이니
相이라고 이름하여 불리는 것입니다.

허공꽃은 곧 허공꽃이 아니고 그이름이 허공꽃일 뿐이니

허공꽃이라고 이름하여 불리는 것입니다

자기라는 생각이 있으면 남이라는 생각이 따를 것이고
살아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있으면 죽는 것이라는 생각이,
개체라는 생각이 있으면 하나 둘 셋 넷이 따르니
당연히 생각이 천차만별로 벌어지겠지요.

비록 만상으로 벌어져도
그것은 허공꽃이 紛紛한 것일뿐,
여래가 설하시고 계시는 진실한 것은
만상중에 홀로 드러남입니다.

萬法과 짝하지 않는 것입니다.

허공꽃과 짝하지 않는 것은

허공꽃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