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분.바른 믿음은 희유하다
정신희유분(正信希有分)
<산스크리트本>
그것은 왜냐하면 수보리여,
실로 이들 구도자,훌륭한 사람들에게는
자아라는 생각이 일어나지 않고
생존한다는 생각도,
개체라는 생각도,
개인이라는 생각도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또 수보리여,
이들 구도자,훌륭한 사람들에게는
'물건이라는 생각'도 일어나지 않고
마찬가지로 '물건이 아니라는 생각'도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또 수보리여,
그들에게는 생각한다는 일도,
생각하지 않는다는 일도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것은 왜냐하면 수보리여,
만약에 그들 구도자,훌륭한 사람들에게
'물건이라는 생각'이 일어난다면
그들에게는 그 자아에 대한 집착이 있을 것이며
살아 있는것들애 대한 집착,
개체에 대한 집착,
개인에 대한 집착이 있을것이기 때문이다.
만약에 물건이 아니라는 생각'이 일어 난다면
그들에게는 그 자아에 대한 집착이 있을것이고
살아 있는 것들에 대한 집착
개체에 대한 집착,
개인에 대한 집착이 일어나게 되기 때문이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한역본>
무슨까닭인가?
이 모든 중생에게는
또 아상(我相) 인상(人相) 중생상(衆生相) 수자상(壽者相)이 없으며
법상(法相)도 없고
또한 法아닌 相(非法相)도 없기 때문이니라
무슨 까닭인가?
이 모든 중생이 만약 마음에 상을 취하면
곧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에 집착하게 되는 것이며
만약 法에 相을 취하면
곧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에 집착하게 되는 까닭이니라.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보명)
반야심경에
모든 존재하는것들은 그 本性에서 말하면 실체가 없는 것이라 했읍니다
실체가 있다면 곧 자성(自性)이 있다는 것입니다.
일체 유위법은 '마음에 의해 지어진 법'이기에
마음에 의해 지어진 법에는 '마음'이 없다는 것입니다.
마음에 의해 지어진 법에도 마음이 있다면
그것은 한몸에 두마음이 있다는 일이 되니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이지요.
그러므로 얻는다는 일이 없어서 마음에 걸림이 없고
마음에 걸림이 없으므로 두려움이 없어 전도된 마음을 떠나
'고뇌가 없는 영원한 평안이라는 경지'를 완성한다 했읍니다
無所得이니 無所有입니다
불법에서의 무소유는
물건을 소유하지 아니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自性에 본래 한물건도 없다는 것입니다.
'생각이 일어 나지 않는다' 하여
그것이 아무런 지혜도 없는 목석과도 같다고 하는것은 아닙니다.
자성이 본래 신령스러이 아는것이니
밖으로 능히 보고 듣고 깨닫고 알아 낱낱이 구별하지마는
그것을 識情으로 받아들여 좋다 나쁘다 분별하고 집착하여
끄달리지 아니한다 하는것입니다.
항상 깨달은 사람들의 가르침속에 선근을 심고
그 선근공덕으로 이제 금강경을 듣고 깨끗한 믿음을 내는 훌륭한 수행자들은
'물건이라는 생각'도
'물건이 아니라는 생각'도
생각한다는 일도,
생각하지 않는다는 일도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즉,상대적인 변견에 집착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아상(我相) 인상(人相) 중생상(衆生相) 수자상(壽者相)이 없으며
법상(法相)도 없고
또한 法아닌 相(非法相)도 없다는 것입니다.
훌륭한 수행자들은 相과 想을 일으키지 않고
일체 유위법에 집착하지 않는다하는 것입니다
일체 유위의 법이 본래 허공꽃이니
사실 집착할래야 집착할것이 없는것입니다
근본이 無住입니다
토끼뿔은 있다할 것이 없고
호랑이뿔은 없다 할 것이 없습니다.
본래 근본이 허망한 허공꽃을 두고
있다, 없다,좋다,나쁘다 분별하고 집착하여 끄달리는것이
바로 허공꽃의 향기를 탐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삼계(色界,無色界)를 두고
色界는 물질(형상)이 있는 세계이고
無色界는 물질이 없는 세계라고 말한다면
이 사람은 물질에 집착하는 사람이며
세존께서 그렇게 설하셨다고 말 한다면
이 사람은 부처님께서 진실이 아닌 말씀을 설하셨다고
사실이 아닌 일로 부처님을 모함하는 것이니
곧 여래 비방의 일이 될것입니다.